만민이 기도하는 집

재정원칙 1.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자.

김노섭-열린문 2012. 1. 4. 20:18

 

 

 

재정원칙 1.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 빚도 지지 말자.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롬 13:8)

 

우리는 롬 13:8의 말씀에 비추어서 사랑의 빚 외에 어떠한 빚도 지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고 믿기에, 아무에게든지 아무런 빚도 지지 않는 것을 저희 교회의 재정원칙 중 하나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원칙은 우리 생활 속에서 지켜나갈 뿐만 아니라, 사역을 함에 있어서도 빚을 져가면서 무리하게 어떤 일을 이루어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우리 삶 속에서 빚지게 만드는 요소부터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생각된 것이 신용카드였습니다.

신용카드라는 것이 당장 돈은 없지만 급하게 물건을 사야할 일이 있을 때나, 목돈이 필요할 때, 또는 목돈이 들어갈 일을 할부로 사용할 때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있음으로 해서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필요가 발생할 때, 곧바로 하나님께 가지 않고 대신 인간적인 계산을 먼저 하게 되거나,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을 믿는다는 불확실한 믿음을 내세우며 돈을 끌어다 쓰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자주 경험하였습니다.

 

물론 이제까지는 하나님께서 그 상황들에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특별한 빚이 없이 이제까지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제 때에 돈이 채워지지 않아서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겼었는데, 그때는 결국 그 돈이 빚을 지고 있던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주곤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런 행태가 성경적으로 옳지 않다고 판단하였기에 신용카드를 없애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 당장 돈이 없을 때 예기치 않게 급하게 돈을 사용할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하나님과 함께라면 예기치 못할 위기가 없고, 채워지지 않을 부족도 없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남은 돈이 있다면 사용할 것이고, 남은 돈이 없다면 차라리 궁핍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물건들은 가능한 한 모두 현금으로 지불할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얼마만큼 가지고 있으며, 얼마를 사용할 수 있고, 얼마가 필요한지를 항상 명확히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를 살아가다보니 원치 않아도 많은 부분들이 후불로 운영되는 것들이 많은 것도 깨닫게 됩니다. 전기, 수도, 가스 요금이나 건강보험료, 전화사용료, 교통카드 등이 모두 후불제로 운영되고 있어, 저희 나름대로 가능한 것은 모두 현금으로 거래를 하겠지만, 어떤 것들은 역시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채워주실 것을 믿으며 살아야 될 부분으로 남겨 두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최초 작성일 : 2012. 1. 4.

최종 수정일 : 201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