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얼마 전 레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들려서 읽게된 글인데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서 옮겨봅니다. 여러분들은 이 글을 읽으시고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작성자: doxa-kairos 
출처 : cafe.daum.net/THEOLOGYOFYIN사람(공개)
제목 : 씁쓸함
일시 : 2005.03.22 22:53 

 

** 김기현 목사님께서 쭉 쓰신 글... (중에서)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필수 입니다. 이제 변화하지 않으면 즉사합니다."

 

"6주간을 투자하여 금요일 혁명의 주인공이 되십시요."

 

"기회냐? 위험이냐는 선택입니다."

 

"기독교는 남들이 하는 프로그램 경쟁이 아니라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한다."

 

"일반기업에서, 타종교에서 따라 올 수 없는 탁월한 교육으로 교인을 훈련 시키고 지역사회에 봉사해야 한다."

 

"고려대 최고 지도자 리더십개발과정으로 교수, 경영자, 목회자, 관리자 등에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프로그램을 대폭 업그레이드 시켜 대공개훈련을 합니다."

 

"미인대칭리더십코스는 비전과 열정, 행복과 감동 있는 성공훈련으로 큰 자신감과 열정, 리더십, 인간관계, 대중스피치, 성공적인 대화법, 자녀교육, 독서 시간혁명, 인생사명선언문, 잠재력개발 등을 배우고 행동으로 옮기면서 크게 변화되어 부부가 서로 추천하고, 동료들과 아는 사람들에게 서로 추천하는 국내의 최고의 지도자 훈련이다."

 

"1주/ 21세기 리더의 자기개발과 고정관념 깨기"

 

"2주/ 1부:성공을 향한 결단                  2부:성공적인 자산개발"

 

"3주/ 1부:대화비법과 사람 기억법        2부:혁신적인 비전발표"

 

"4주/ 1부: 탁월한 인간관계 개발           2부:추억여행발표"

 

"5주/ 1부: 독서혁명, 자아혁명              2부:성취이력서발표"

 

"6주/ 1부: 열정인생 파워인생               2부:근심,스트레스 96% 해결법"

 

"7주/ 1부: 탁월한인간관계 실천발표     2부:공동 우승형 리더십 개발"

 

"8주/ 1부: 스피치 훈련, 자신감훈련       2부:용기개발과 잠재력개발"

 

"9주/ 1부: 탁월한 칭찬비법                   2부:열정적인 리더의 삶"

 

"10주 / 1부:공동우승형리더십개발        2부:시간혁명, 인생혁명"

 

"11주 / 1부:효과적인 문제해결             2부:영향력있는리더의역할개발"

 

"12주 / 1부:사명선언문과 미래이력서    2부:감동적인 연설 훈련"

 

"13주 / 1부:연사소개와 감사                 2부:성취 발표와 미래비전발표"

 

**그리고 김기현 목사님의 화려한 이력서...

 

     교 수 김기현 학장
"▶ 고려대사회교육원 최고지도자 리더십개발 과정교수역임.새마을중앙연수원 최다초청강사."
"▶세계리더대학학장, 국내 기업체 훈련강사. 국민리더십연구소장"
"▶사랑의 미인대칭 국민운동본부 대표, 중부대 교양학부강사"
"▶세계리더 감리교회 담임목사."
"▶저서/ 미인대칭 리더십코스 교본," "최고리더 성공지침서, 1만원의 기적운동." "성공한 사람들의 인간경영 리더십"

 

 

... 를 읽으면서 (전에도 이런 종류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몇 자 적어 봅니다.

 

(제가 다 알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밴드목회... 셀목회... 제자교육목회... 찬양목회... 뜨레스 디아스식 목회... 레포츠목회... 열린목회... 빈야드목회... 멀티미디어목회... 극장식 전원목회... 그리고 김기현목사님의... (굳이 말을 붙인다면) 미인대칭리더쉽목회... 등등... 참 여러 가지의 방법들이 고안되었고...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거나 거두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제 귀에까지 알려졌겠지요.*^^*)

제 주변에도 ... 이런 종류의 어떤 특별한 방법을 찾아 목회를 해 보려는 친구도 있고... 그렇게 하는 친구도 있고... 아예 교단을 떠나 독립교회로 간 친구도 있고... 그렇습니다.  

 

교회가 많다 보니 경쟁을 해야 하고... 경쟁 속에서 살아 남아야 하니... 독특한 방법으로 "튀어야"하고 [그래야 성장(?)하는 것은 사실이니까... 최소한 살아 남을 수 있으니까]... 변화를 주어야 하겠고... 그래야겠지요.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참 씁쓸함이 마음 한 구석에 밀려옵니다.

 

오늘날 교회의 가르침... "예수 믿고 구원"...은 "너무 쉽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고 구원"... 이런 쉬운(?) 가르침 하나에... "쉽지 않은" 나머지는... 어떻게 경영을 잘하나... 어떻게 사람들 심리를 살피고... 어떻게 인간관계를 이루고... 어떻게 감동을 줄 것인가... 어떻게 대박을 터트리나... 어떻게 처신을 하나... 어떻게 "성장" 혹은 "부흥"을 시키나... 어떻게 "성공"시키나 하는... "계략" 혹은 "계책"의... 대~단한 (필살의) 노력들을 보면서... 씁쓸한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요즈음 교회를 보면 과연 "신학교(神學校)"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 "예수 믿고 구원"은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안다고 생각하는) 가르침이고... (그러면 됐고 나머지는...) "사회복지학"이나 "심리학"이나 "상담학"이나 "경영학"이나 "정치학"이나 "음악학"이나 "레크레이션학"이나 "연예 개그학"... 뭐 이런 종류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에서) 배우면 훨씬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神學, 신에 대한 담론 혹은 道를 "닦는" 수도(修道)! ... 뭐 이런 종류의 가르침... 불가의 십우도에 준하는... 뭐 그런 단계는 아니더라도... 그런 "각(覺)"이 있는 가르침이... 우리 기독교에... 우리 교회에 필요한 담론이 아닌가... 하는 생각.  

 

교회의 주요한 특성 중에 하나가 보편성(catholicity)에 있을 것인데... 이 보편성은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눈을 씻고  찾기 힘들고... 특별한 것으로 "튀"려고 하고... "튀"어야만 하는 이... 씁쓸함.  

 

 "예수 믿고 구원"... 그 한 가르침... (이라고 해도)... 그에 대한 목회자의 깊은 혹은 다양한 묵상... 그 "정도"의 차이로서... 교회의 개별성이 주어지면... 안될까... 하는 생각

 

*오늘... 눈이 몹시 날리는 날에... 우리 학생들... 겨울 수련회로 ... 모 기도원에 데려다 주면서... 눈에 잡히는... 학생들 만을 위한 대규모 전문 집회에... 학생들 만을 위한 대규모 전문 찬양단에... 학생들 만을 위한 전문 강사들에...  여기 저기서 모여드는 대규모의 학생들... 그렇게 전문적인 것 그리고 전문적인 곳이... 이런 저런 씁쓸한 여운을 남기는데...

 

기도원 앞에 써붙인 "오직 예수, 오직 말씀, 오직 기도" 라는 표어... 처음에는 "웃기는" 표어였는데... 나중에는 "울리는" 표어가 되어있고... 오늘날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는 예수, 말씀, 기도가 아니던가... 하는 우울한 생각에.   

   

*"감리교 정말 답답합니다-금요일 혁명을"이라는 김기현 목사님의 전문리더쉽 강좌 소개를 읽다가... 조금 씁쓸함을 느끼면서...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