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리더십과 목회 패러다임 ]
- 크리스챤 리더쉽연구소 -
들어가는 말
한국교회는 미래목회를 대비해야 한다. 약 일 년 전, 김영삼 전대통령은 한국이 IMF의 위기를 맞게 된 상황과 경위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한마디로 세계가 이렇게 빨리 변할 줄 몰랐다는 것이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적절히 파악하고 대처하지 못함으로 위기를 자초한 것을 인정한 셈이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 보면, 제1의 물결(농경사회)은 3천년, 제2의 물결(산업사회)은 3백년, 제3의 물결(정보사회)은 30년의 주기로 그 변화의 속도를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미래사회의 흐름에서 낙오되면 망한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시대와 같이 걷지 않는 교회는 퇴보할 수밖에 없고, 사람들의 삶과 멀어진 목회는 교인들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교회가 미래사회를 책임지기 위해서 이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간파하고 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함께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미래의 세계는 결코 낙관적인 세계가 아니다. 우리는 이 도전 앞에 서 있으며,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에 적절히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의 사회 현실을 되짚어 보고 미래사회의 진단과 함께 미래목회를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변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자.
I.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오늘날까지 한국사회는 산업사회의 구조와 형식을 가지고 있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이러한 산업사회를 제2의 물결로 표현하였다.
A. 한국사회
그 동안 우리는 산업사회의 지식과 형태와 구조 가운데서 생각하고 생활해 왔다. 그 동안 우리 나라 산업사회의 기조를 이룬 대표적 표어는 "잘 살아보세"였다. 6.25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사회와 경제를 일으켜 보자는 취지였다. 그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출 백만 불 달성" 등의 구호는 국민들의 허리띠를 졸라 매는 산업사회의 대표적인 목표들이었다. 어느 학자는 이러한 산업사회를 개미사회로 표현하였다. 즉, 산업사회는 개미처럼 부지런하게 일을 해서 일한 결과를 자신이 먹는 독점사회로 보았던 것이다. 산업사회에선 근면, 성실이 최고인 사회였다. 산업사회의 특징을 몇 가지만 더 살펴보면; 첫째로 권위주의적이다. 산업사회는 계급이 형성되어 지시와 명령을 통한 수직적 권력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많은 생산성을 성취하였으나 이에 대한 역 기능도 만만치 않았다. 사람들은 출세만을 위하여 달음질하도록 몰고 갔다. 둘째로 물질과 물량주의이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경향을 갖게 되었으며, 돈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의 사상을 낳게 되었다. 그래서 물리적인 힘을 가진 자들이 나라를 지배하고 돈 많은 사람들이 적게 가진 자들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이 시대는 '질'보다는 '양'으로 측정하는 시대로 표현된다. 소위 '재벌'이라는 것도 산업사회의 구조에서 탄생한 독점적 형태의 산물이다. 이런 산업사회의 틀은 더 이상 정보사회의 구조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정보사회에 맞는 구조로 조정이 필요한 것이다.
B. 한국교회
오늘날 한국교회는 산업사회의 구조와 형태에 의하여 발생한 목회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 정보화 사회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미래목회에 대비하려면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에 맞는 목회의 구조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교회와 목회의 구조는 삶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먼저 산업사회에서 발생한 한국목회의 틀을 진단해 보자.
1. 권위주의적 목회
그 동안 한국 목회자들은 사다리 혹은 피라미트 형태의 교회조직 구조에 의하여 목회를 해 왔다. 지금까지는 목회자들이 전도사보다는 부목사, 부목사보다는 담임목사, 담임목사보다는 또 다른 위치로 옮겨가는 것을 선호하였다. 당회장이 교회의 모든 권위를 휘어잡고 목회자 중심적 목회를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권위주의적 구조와 생각은 새로운 문화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지 못하였고, 그들을 수용하지도 못하였다. 점점 더 권위를 상실해 가는 현 세대에선 좀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목회의 구조를 요구하는 것이다.
2. 개 교회 중심적 목회
그 동안 한국교회는 4만여 교회와 1,200만 명에 이르는 교인 수를 자랑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연합하지 못함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주 미미하였다. 덩치와 크기는 자랑할 만 하였지만, 이빨 빠진 강아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이와 같은 개 교회주의 현상으로 빗어진 무기력함은 사회를 변화시키기에 너무 빈약하였다.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사고와 분파적인 행동은 자동적으로 개 교회중심적 현상을 낳은 것이다.
3. 거품 목회
허삼수, 허화평, 허문도 5공 시절을 대표하는 세 허씨들이다. 한국교회에도 산업사회시대에 주름잡던 세 허가 있다. 그 3허는 헤세와 허상과 허수이다. 한국에 제일 큰 장로교회가 있고, 제일 큰 감리교회가 있고,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가 있다고 해서 한국교인들이 세계에서 제일 돈독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가? 사람들은 교회에 사람들의 숫자가 많으면 성공한 것처럼 허수들을 두고 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숫자로 결정하려는 사람들의 경향을 말해 준다. 또한 한국교회는 허상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기도하고 교회에 다녀도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모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도 각 개인이 홀로 서기 신앙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신앙을 목회자에게만 의존하는 것, 또한 신앙의 허상이다. 그리고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기도모임에 빠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것도 허상이다. 이것은 열심이 축복을 만들어낸다는 허상이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허상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커다란 건물을 지으면 성공한 교회처럼 허세를 부리고 있다. 진정한 목회자의 권세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입각한 영적인 파워에서 나와야 한다.
4. 목회자 자질론
우리 나라에 400여 개의 무인가 신학교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 쏟아지는 목회자는 어디로 갈 것인가?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회현장에 뛰어 들었을 때, 목회자는 당혹감, 혹은 패배감을 맛보게 된다. 목회자는 누구나 자신들에게 적합한 목회지를 선택하고 목회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제는 목회자를 '양'으로 평가하지 않고 '질'로 평가한다.
5. 성장주의 일변도의 목회
그 동안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총아래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선교 100년만에 국민의 25%라는 경이적인 복음화를 이룩했고, 외국의 선교기관과 교회의 지도자들은 한국교회의 성장을 연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놀라운 사건이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교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그 동안 성장제일 주의로 치달아온 부작용이 지금은 성장의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성장일변도의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한 나머지 내실이 부족했고, 균형을 이루지 못한 기형적인 모습으로 성장한 것이다. 성장일변도 목회를 하다 보니 건물은 커지고 높고, 시설은 첨단을 걸어만 갔으나 성도 개개인의 신앙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건물이 크고, 교회내의 교인들이 많으면 성공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큰 교회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교회성장에 관한 올바른 개념 정립을 기대하는 것뿐이다.
6. 양(量)으로 결정하는 목회
한국교회는 새속주의에 물들어서 그런지 숫자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목회가 되었다. 교인 수가 몇 명인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었고, 교회에 얼마나 안 빠지고 다니느냐가 신앙의 척도가 되었다. 그리고 새벽기도에 얼마나 충실하게 출석하느냐가 그 사람의 신앙의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부분적으로 수궁은 하나 역시 세속화되기 쉬운 위험한 발상이다. 외형적인 숫자로만 그 사람의 인격과 신앙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잘못된 판단이 많은 교회의 타락을 부추겨왔다. 물론 많은 사람들 중에 질 좋은 사람이 있는 것은 인정된다. 그렇다고 양을 늘이기 위한 목회철학을 가진다면 세속화되기 쉽다. 산업사회의 전형은 외형적인 것으로 사람의 인격과 신앙을 평가하려 했던 것이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산업사회의 구조와 틀이 왜 새 밀레니엄 시대에 문제가 되는가? 바로 사회의 형태와 구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산업사회의 틀을 가지고 정보사회에 맞출 수 없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산업사회의 목회구조를 가지고 정보화 사회의 목회에 대처해 나갈 수 없다. 새 시대에는 새 패러다임으로 적응해 가야한다. 그러면 미래 사회와 미래목회의 구조는 어떠한가 알아보자.
II. 미래사회 & 미래목회
미래의 변화는 총체적이다. 정치, 경제, 교육, 윤리, 가치, 사상등 모든 영역이 동시적으로 변하고 있다.
A. 미래사회
1. 불확실성의 세계
하버드대학교 경제학자인 갈 브레이드 교수는 미래사회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정의하였고, 예일대학교 역사학 교수인 폴 케네디 박사도 "우리가 수없이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한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고 말함으로 미래사회는 예측할 수 없는 사회임을 예견했다. 미래학자들의 증언에서 보듯이 미래사회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가득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2. 지식정보사회
선지자 다니엘은 하나님의 영감을 통해서 미래사회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더라"(단 12:4). 이 예언처럼, 미래사회는 한마디로 지식과 정보사회라 일컬어질 것이다. 미래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엄청나게 많아질 것이며,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하고 폐기되는 지식도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지식인은 습득하는데 중점을 두기보다는 활용하는 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며 소유하는 지식보다는 공유하는 지식이 될 것이다. 지식인의 개념도 달라지게 된다. 과거에는 학력이 높고, 공부를 많이 하면 지식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래의 지식인은 학력에 관계없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자기 분야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했다고 하면 (신)지식인이라 불린다.
3. 멀티미디어의 시대
멀티미디어 시대란 문자를 수용하기보다는 이미지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의 시대를 말한다. 지금은 컴퓨터와 인터넷, 영상가요, 뮤직비디오, M-TV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세대들의 가치관은 오디오 시대의 가치관과 다르다. 이들은 듣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결정하기 때문이다.
4. 미래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교통수단과 지식의 발달을 들 수 있겠다. 교통의 발달로 관광산업(2015년에 인구의 10%가 관광업에 종사)이 더욱 발전 할 것이며, 한 곳에 정착하여 생활하지 않고 세계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생활하는 새로운 유목민(임시성과 일회성의 발달)이 탄생할 것이며, 지속적인 인간관계 유지가 어렵게 되며 그 기간 또한 단축될 것이다. 수직적인 인간 관계의 구조가 수평적 구조로 이동되며 위계질서가 붕괴되어 갈 것이다. 폴 케니디 예일대 역사학 교수와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미래진단을 살펴보면, 미래사회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10월에 60억, 2025년에 87억, 2050년에는 100억명 이상)할 것이며, 자연환경 파괴(대기와 땅, 물 오염, 오존층 파괴, 생태계 파괴, 라니냐 현상)와 민족분쟁(코소보 사태,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이 심화될 것이다. 그리고 개방화, 세계화, 더 나아가서는 지구촌화가 되기 때문에 통신과 금융의 발달로 다국적 기업이 출현할 것이며, 생명공학의 대혁명(복제 인간의 탄생)이 일어나고, 로봇과 자동화를 통한 신 산업혁명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미래사회를 진단해 볼 때 목회자는 미래목회에 대하여 무관심할 수 없는 것이다. 바로 목회자들이 직면할 현실이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변해야 교회도 변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낡은 구조에 맞는 낡은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인 창조적 사역으로 발전해 갈 수가 없다. 그러면 미래목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살펴보자.
B. 미래목회
한국사회가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그 속도를 더해 감으로 빠르게 변할 때 한국교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가장 먼저 망하는 길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21세기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교회도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1. 평신도와 함께 하는 목회
지금까지는 주로 목회자가 일인 중심의 목회를 해왔지만, 미래목회의 중심은 평신도와 함께 하는 목회를 해야할 것이다. 평신도의 목회참여는 제2의 종교개혁이라 할 수 있다. 목회자 중심의 목회 일변도에서 평신도와 함께 하는 더불어 참여하는 협력목회의 장으로 변해가야 하는 것이다. 평신도의 지적인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고, 신학적으로도 평신도와 함께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미래목회는 목회자와 평신도와의 팀워크가 성장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목회자가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다. 앞으로는 일의 양이 증가하는 반면에 점점 전문화된 목회사역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미래목회는 상담이면 상담, 교육이면 교육, 심방이면 심방, 등등의 전문성을 가진 평신도와 함께 열린 목회(팀 사역)를 해야 할 것이다.
2.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목회
우리의 주변에는 현재 전 인구의 5%에 해당하는 장애인과 결식아동 15만 명, 수많은 소년, 소녀 가장 등등, 교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따라 그들과 함께 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 세상이 교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진정한 기독교인들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교회가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지역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교회는 절대로 전도할 수 없다. 선교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세상에서 분리된 기관이 아니라 세상 속에 참여하는 교회일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어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미래사회는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3. 과학적 교회행정 및 도구활용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다. 각종 영상과 음악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구태의연한 목회방법은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활동에 있어서 이들에게 적합한 도구를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된 컴퓨터나 멀티미디어의 신 기술과 기타의 과학적 방법들을 목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이라. 경건성이 떨어진다고 각종 과학적 신 기술 사용을 거부하지 말고, 목회발전을 위 최첨단 과학적 도구들을 활용하라.
4.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
21세시 목회는 목회자가 이끌어 가도록 하지 말고, 목회자의 비전이 교인들을 이끌고 가도록 해야한다. 목적없는 목회는 잡초와 같다. 잡초는 다듬어 주지 않음으로 아무렇게나 자라난다. 성장해도 볼품이 없다. 그러나 무성하게 성장한다. 이렇게 목적없는 교회는 잡초처럼 성장할 수 있다. 목적이 없는 교회는 불균형적인 모습으로 성장한다. 균형 감각을 상실한 기형적인 모습으로 성장한다.
그러므로 목회지도자는 교회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모든 교인들이 바라보고 성취할 수 있는 곧고 바른 확실한 목회철학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목회지도자는 왜 목회를 하고 있는가, 무엇 때문에 하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교인들에게 제시하고 그 답을 주워야 한다. 교회의 목적이 교인들을 끌고 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얼마 전, 릭 워렌 목사가 사랑의 교회에서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에 관한 강의 내용이다.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려면:
1) 목적에 모든 교우들을 동화시켜라.
2) 목적이 따라 프로그램을 편성하라.
3) 목적에 따라 교인들을 교육하라.
4) 목적에 따라 소그룹을 조직하라.
5) 목적에 따라 직원들을 선발하라.
6) 목적에 맞춰 조직하라.
7) 목적에 맞춰 설교하라.
8) 목적에 맞춰 예산을 세우라
9) 목적에 맞춰 행사계획을 세우라.
10) 목적에 맞춰 평가하라.
5. 질을 추구하는 목회
신 경영 이론에 보면, 미래인의 구매양식은 국적이나 상표보다는 가격과 품질에 따라 좌우된다고 한다. 미래사회는 질을 추구하는 시대이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을 불러 모으는 일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헌신 자로 만들고, 교회에 충성할 수 있는 핵심인물로 준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 혹은 "내 집을 채우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에 주력하여 왔다. 사람들을 교회에 모으는 일에 전력을 다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모인 사람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야 한다. '많이' 혹은 '자주' 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말고, 한번을 하더라도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지도자는 교인들의 신앙심을 굳건하게 하고, 말씀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자로 성숙해 가도록 이끌어야 한다. 앞으로의 세계는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세계이다. 교회지도자는 교회에 있는 사람들을 온전하게 하여 어떤 사명이라도 감당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 자인 것이다.
이와 같은 미래목회 진단은 새로운 목회전략 구상을 필요로 한다. 그러면 먼저 목회전략 구상을 위한 기초원리를 살펴보자.
III. 미래목회 리더십의 원리와 요소
A. 목회리더십의 원리
목회전략은 항상 세 가지 관점에서 만들어지고 평가되어야 한다.
1. 성경적 관점 - 성경에 위배되거나 저촉되는 목회전략을 세워서는 안 된다. 복음은 변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복음을 변질시키는 전략을 구사해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상황에 복음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것이다.
2. 상황적 관점 - 사회적, 문화적 상황은 각 교회마다 다르다. 그리고 상황은 무시로 변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전략을 구상하기 전에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진단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상황에 적합한 목회를 하려면 각 교회의 목회리더십은 창조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때문에 개 교회마다 목회는 개성이 강하고 독창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모방하는 목회는 성공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가슴에 품고 상황에 적응해 가는 독특한 목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회지도자는 '뱁새가 황새 좇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우리의 속담을 상고하고, 형편에 맞는 눈 높이 목회를 해야 할 것이다.
3. 능력적 관점 - 목회전략을 세우는데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목회자의 자신과 능력과 기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교인들의 지적, 영적인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목회전략은 각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의 수준에 맞는 눈 높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있어도 그 교회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면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원리의 관점에서 21세기 목회전략은 개 교회마다 형편과 능력에 따라 독창적이고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 21세기 리더십 요소들
1. 목회철학을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목회는 도박이 아니다. 우연히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러므로 사과나무 아래서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목회를 하겠는가? 아니면 복권이 당첨되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목회를 하겠는가?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철학을 가진 사람은 앉아서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는 목적이 분명한 교회이다. 목회는 저절로 성장하도록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목적을 가지고 창조해 가는 것이다.
지도자로서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사회를 헤쳐 나간다는 것은 한 마디로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목회자가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헌신만 한다면 성공적으로 미래의 길을 헤쳐갈 수 있다.
한국이 97년 말에 IMF의 시대를 맞이한 또 다른 이유로는 정치철학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지도자가 철학이 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 정치를 하다보니 IMF를 맞은 것이다. 한 때는 하루에 6교회 씩 교회를 세워가던 한국교회가 요즘은 하루에 6교회씩 감소한다고 한다. 무엇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그 근본은 목회자의 목회철학의 빈곤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되새기자. 다음은 명성훈 목사가 제시한 목적이 분명한 교회의 7대 자화상을 정리 요약해 놓은 것이다.
첫째,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목회를 하지 마라.
둘째, 목적의 절대 중요성을 깨달으라.
셋째, 목적을 성경적으로 책정하라.
넷째, 목적을 효과적으로 진술하라.
다섯째, 목적을 총체적으로 전달하라.
여섯째, 목적에 따라 교회를 조직하라.
일곱째, 목적을 실제목회에 적용하라.
2. 목회열정이 있어야 한다.
'정신 일도 하사 불성'이란 말이 있다. 정신을 집중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란 말이다. 목회지도자는 자신의 목회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목회지도자는 목회 전반에 걸쳐 항상 진단하고 처방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일은 목회에 집중하는 것이다. 한국인은 잘 미친다. 푹 빠져 버리는 경향이 있다. 목회자는 자신의 양 무리들에게 푹 빠져야 한다. 바로 그들이 하나님께서 양육하라고 주신 백성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정성껏 돌봐야 한다. 그리고 잘 성장하도록 관찰하고 보호하고 먹이는데 열정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미래 목회자는 이렇게 자신의 목회에 미쳐서 집중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3. 목회지식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열정이 높아도 무식하면 일만 저지른다. 성장을 위한 올바른 일은 능력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지식은 목회자의 능력이다. 그래서 목회지도자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성경은 물론 이거니와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소식들에 민감해야 한다. 특히 목회지도자는 바른 교회론과 교인들의 문화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 여기서 꼭 필요한 두 가지 학문적 분야에 대하여 간단히 거론하고자 한다.
1) 성경적 교회론
전통적으로 교회를 성도들이 모여 예배하는 곳, 교육하는 곳, 친교하는 곳, 혹은 봉사하는 곳으로 좁은 의미에서 정의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좀 더 넓은 선교적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겠다. 교회는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공존하는 곳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람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어야 한다. 미래 사회의 교회는 폐쇄적이어는 안 된다. 좀 더 열려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하늘나라와 세상의 사다리가 되어 하늘과 땅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통일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2) 문화적 교회론
오늘날 교인이 감소하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교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목회를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목회는 교인들의 문화 속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교인들이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교훈을 잘 못 배워서 교회를 등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적용할 수 없는 지식을 제공하거나 그들의 삶에 어울리지 않는 목회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눈 높이 문화에 맞는 목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죤 스타트가 말한 것처럼, 목회자는 한 손에 성경을, 또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 물론 이 말은 성경의 진리를 교인들과 타협하라는 것은 아니다. 복음을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달하라는 것이다. 절대적인 진리가 그들의 문화 속에서 꽃을 피워야 하는 것이다.
4. 목회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1) 목회지도자는 리더십의 유형을 잘 선택해야 한다.
교인들의 지적 수준이 향상될 수록 권위주의적인 구조에서 탈피하여 모든 교인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유형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상황과 시기에 적절한 리더십의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라.
2) 목회지도자는 교인들에게 동기부여와 의사전달에 능통해야 한다.
목회지도자는 자신의 비전과 목회철학을 교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의사를 전달함에 있어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한 것처럼, 12명의 제자들 중, 먼저 세 명에게 전하고, 그 다음에 나머지 제자들에게 전달하고, 또 다른 제자들에게 전달한 것처럼, 지도자는 함께 사역하고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전달하고, 그 다음에 측근들에게 전달하고, 마지막으로 전 교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목회지도자는 팀 목회를 선택해야 한다.
혼자서는 많은 일을 할 수 없다. 이제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목회자들이 공동으로 사역해야 할 때이다. 각 분야에서 은사를 창의적으로 최대한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른 목회자들(평신도)을 활용해야 한다.
5. 영성 목회를 해야 한다.
정보화시대의 역 기능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황폐화될 것이다. 사람들은 인본주의적 세속주의로 흘러 영적 진공상태를 이룰 것이다. 반면에 영성에 관한 관심은 증대될 것이다. 목회자는 이 사람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하려면 영적인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영적 목회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목회이다. 앞으로는 교인들이 무슨 교단이나 교파를 따지기보다는 영적인 면에 충실한 교회로 이동해 갈 것이다. 조직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이들은 자신의 영성에 도움이 되는 교회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본질적인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목회내용을 중요시하고, 형식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과감하게 바꿔 줄 수 있어야 한다.
IV. 미래목회 리더십의 실제적 전략
한국사회와 목회 그리고 미래사회와 목회를 진단해 보고, 미래사회를 예측함으로 21세기 목회를 아래와 같이 구상해 본다.
A. 소그룹 중심의 목회가 필수
현대교회는 대중적 목회에서 소 그룹목회로 바뀌어 가는 추세이다. 이것은 탈 권위주의적 사회현상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나, 성경적 원리이기도 하다. 같은 성향이나 목적에 의한 친근한 사람끼리 묶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교인 수가 수천 명되는 교회라 할지라도 한 성도가 사귈 수 있는 성도의 수는 50여명 정도라 한다.
B.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이 필수
낚시하는 사람은 어떤 고기를 잡을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 고기낚시에 적합한 미끼를 던진다. 고기에 따라서 낚시하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미래에 획일적인 목회는 더 이상 효율성이 없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사회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과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교회가 이들을 포용하고 수용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이들의 교회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다양한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C. 목회 전문화가 필수
21세기가 되면,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팀 목회에서 전문화된 팀 목회로 바뀔 것이다. 목회의 다양화도 중요하지만 다양화 속에서의 전문화는 더 중요하다. 미래 사회에서는 반드시 전문성, 자기만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목회의 특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교회의 목적아래 규합하고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팀 목회는 직원들 뿐 아니라, 평신도에게까지 은사에 따라 일을 분담토록 해야 한다.
D. 목회의 본질화가 필수
성경의 본질은 변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 본질을 전하는 전달방법에 있어서는 시대에 적합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미래목회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목회가 되어야 하겠지만 목회의 본질을 고수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결코 침해받을 수 없는 하나님의 고유영역이기 때문이다.
E. 영성 목회가 필수
과학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마음이 더 황폐화되기가 쉽다. 사람들은 더욱 초조해 지고, 불안하고, 걱정과 근심에 싸일 수가 있다. 21세기 사람들은 이러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적 욕구를 더욱 갖게 될 것이다. 목회자는 이들의 영적 필요를 하나님 말씀으로 채워 줘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제시해 줘야 한다.
V. 목회지도자의 자세
'겸손하고 교양있고 예의바른 세계인이 되자' 이 표어는 조선일보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캠패인을 벌이는 문구이다. 세계인이 되려면 지구인들과 밀접한 교제를 할 수 있는 예의와 태도를 갖춰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래목회에 있어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자세이다. 목회지도자의 자세는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 속담에도 '말 한마디로 천 량 빚을 감는다'란 말이 있다. 이 의미는 사람의 태도가 그 여하에 따라 결과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자세는 상대방을 설득하고 지도하는데 커다란 작용을 하는 것이다. 효율적 목회를 위해서 목회자는 공손하고, 친숙하고 신뢰할 만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A. 겸손한 자세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를 들어 사용하신다. 망하려면 거만 하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점점 더 더욱 겸손해야 한다. 교인들에게 섬기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군림하려는 자세를 취할 때 강한 저항에 부디 칠 것이다. 겸손은 온유한 것이며,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목회지도자는 종의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B. 사랑의 자세
사람들은 점점 더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사랑 받기를 갈망하고 있다. 존중과 존경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지도자는 성도들이 사랑을 느끼도록 베풀어야 한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희생적이며, 무조건적이며, 영원한 특징이 있다.
C. 친절한 자세
목회지도자는 친절해야 한다. 친절은 미소 속에 담겨져 있다. 아무리 곱고 멋지게 생겼어도 찡그리면 흉하다. 그러나 미소짓는 얼굴은 결코 밉지 않다. 미소를 연습하고 그 힘이 얼마나 큰지를 연습하라. 목회지도자는 사람 대접하기를 즐거워하고, 항상 기뻐하며, 낙천적이고, 미소 짖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웃음 얼굴에 침 뱉으랴.
나가는 말
미래사회를 흔히 럭비공에 비유한다. 그 이유는 공이 날아오는 것은 보이는데 떨어진 다음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목회자들이 너무 안일하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현대사회는 목회자들이 변하는 것보다 더 빨리 미래의 모습으로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효율적 목회를 위하여 미래사회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큰 교회는 점점 더 커지고, 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시대에 둔감한 교회는 더 작아지는 교회의 양극화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다. 나는 어느 길에 들어서 설 것인가? 슬기로운 다섯 처녀의 편에 속할 것인가? 아니면, 미련한 다섯 처녀의 편에 속할 것인가? 미래목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참고도서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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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챤 리더쉽연구소 -
들어가는 말
한국교회는 미래목회를 대비해야 한다. 약 일 년 전, 김영삼 전대통령은 한국이 IMF의 위기를 맞게 된 상황과 경위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한마디로 세계가 이렇게 빨리 변할 줄 몰랐다는 것이다. 그는 급변하는 국제사회의 흐름에 적절히 파악하고 대처하지 못함으로 위기를 자초한 것을 인정한 셈이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 보면, 제1의 물결(농경사회)은 3천년, 제2의 물결(산업사회)은 3백년, 제3의 물결(정보사회)은 30년의 주기로 그 변화의 속도를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미래사회의 흐름에서 낙오되면 망한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시대와 같이 걷지 않는 교회는 퇴보할 수밖에 없고, 사람들의 삶과 멀어진 목회는 교인들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교회가 미래사회를 책임지기 위해서 이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간파하고 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함께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미래의 세계는 결코 낙관적인 세계가 아니다. 우리는 이 도전 앞에 서 있으며,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에 적절히 준비하기 위해서 우리의 사회 현실을 되짚어 보고 미래사회의 진단과 함께 미래목회를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면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변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자.
I.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오늘날까지 한국사회는 산업사회의 구조와 형식을 가지고 있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이러한 산업사회를 제2의 물결로 표현하였다.
A. 한국사회
그 동안 우리는 산업사회의 지식과 형태와 구조 가운데서 생각하고 생활해 왔다. 그 동안 우리 나라 산업사회의 기조를 이룬 대표적 표어는 "잘 살아보세"였다. 6.25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사회와 경제를 일으켜 보자는 취지였다. 그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출 백만 불 달성" 등의 구호는 국민들의 허리띠를 졸라 매는 산업사회의 대표적인 목표들이었다. 어느 학자는 이러한 산업사회를 개미사회로 표현하였다. 즉, 산업사회는 개미처럼 부지런하게 일을 해서 일한 결과를 자신이 먹는 독점사회로 보았던 것이다. 산업사회에선 근면, 성실이 최고인 사회였다. 산업사회의 특징을 몇 가지만 더 살펴보면; 첫째로 권위주의적이다. 산업사회는 계급이 형성되어 지시와 명령을 통한 수직적 권력구조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구조는 많은 생산성을 성취하였으나 이에 대한 역 기능도 만만치 않았다. 사람들은 출세만을 위하여 달음질하도록 몰고 갔다. 둘째로 물질과 물량주의이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경향을 갖게 되었으며, 돈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의 사상을 낳게 되었다. 그래서 물리적인 힘을 가진 자들이 나라를 지배하고 돈 많은 사람들이 적게 가진 자들을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이 시대는 '질'보다는 '양'으로 측정하는 시대로 표현된다. 소위 '재벌'이라는 것도 산업사회의 구조에서 탄생한 독점적 형태의 산물이다. 이런 산업사회의 틀은 더 이상 정보사회의 구조에 맞지 않는다. 그래서 정보사회에 맞는 구조로 조정이 필요한 것이다.
B. 한국교회
오늘날 한국교회는 산업사회의 구조와 형태에 의하여 발생한 목회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 정보화 사회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미래목회에 대비하려면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에 맞는 목회의 구조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교회와 목회의 구조는 삶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먼저 산업사회에서 발생한 한국목회의 틀을 진단해 보자.
1. 권위주의적 목회
그 동안 한국 목회자들은 사다리 혹은 피라미트 형태의 교회조직 구조에 의하여 목회를 해 왔다. 지금까지는 목회자들이 전도사보다는 부목사, 부목사보다는 담임목사, 담임목사보다는 또 다른 위치로 옮겨가는 것을 선호하였다. 당회장이 교회의 모든 권위를 휘어잡고 목회자 중심적 목회를 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권위주의적 구조와 생각은 새로운 문화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지 못하였고, 그들을 수용하지도 못하였다. 점점 더 권위를 상실해 가는 현 세대에선 좀더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목회의 구조를 요구하는 것이다.
2. 개 교회 중심적 목회
그 동안 한국교회는 4만여 교회와 1,200만 명에 이르는 교인 수를 자랑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연합하지 못함으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주 미미하였다. 덩치와 크기는 자랑할 만 하였지만, 이빨 빠진 강아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이와 같은 개 교회주의 현상으로 빗어진 무기력함은 사회를 변화시키기에 너무 빈약하였다.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사고와 분파적인 행동은 자동적으로 개 교회중심적 현상을 낳은 것이다.
3. 거품 목회
허삼수, 허화평, 허문도 5공 시절을 대표하는 세 허씨들이다. 한국교회에도 산업사회시대에 주름잡던 세 허가 있다. 그 3허는 헤세와 허상과 허수이다. 한국에 제일 큰 장로교회가 있고, 제일 큰 감리교회가 있고,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가 있다고 해서 한국교인들이 세계에서 제일 돈독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가? 사람들은 교회에 사람들의 숫자가 많으면 성공한 것처럼 허수들을 두고 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숫자로 결정하려는 사람들의 경향을 말해 준다. 또한 한국교회는 허상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기도하고 교회에 다녀도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모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도 각 개인이 홀로 서기 신앙을 갖지 못하고, 자신의 신앙을 목회자에게만 의존하는 것, 또한 신앙의 허상이다. 그리고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기도모임에 빠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것도 허상이다. 이것은 열심이 축복을 만들어낸다는 허상이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허상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커다란 건물을 지으면 성공한 교회처럼 허세를 부리고 있다. 진정한 목회자의 권세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입각한 영적인 파워에서 나와야 한다.
4. 목회자 자질론
우리 나라에 400여 개의 무인가 신학교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 쏟아지는 목회자는 어디로 갈 것인가?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철저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목회현장에 뛰어 들었을 때, 목회자는 당혹감, 혹은 패배감을 맛보게 된다. 목회자는 누구나 자신들에게 적합한 목회지를 선택하고 목회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제는 목회자를 '양'으로 평가하지 않고 '질'로 평가한다.
5. 성장주의 일변도의 목회
그 동안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총아래 빠른 성장을 보여왔다. 선교 100년만에 국민의 25%라는 경이적인 복음화를 이룩했고, 외국의 선교기관과 교회의 지도자들은 한국교회의 성장을 연구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놀라운 사건이다. 그러나 지금의 한국교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그 동안 성장제일 주의로 치달아온 부작용이 지금은 성장의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성장일변도의 외형적인 성장만을 추구한 나머지 내실이 부족했고, 균형을 이루지 못한 기형적인 모습으로 성장한 것이다. 성장일변도 목회를 하다 보니 건물은 커지고 높고, 시설은 첨단을 걸어만 갔으나 성도 개개인의 신앙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건물이 크고, 교회내의 교인들이 많으면 성공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큰 교회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교회성장에 관한 올바른 개념 정립을 기대하는 것뿐이다.
6. 양(量)으로 결정하는 목회
한국교회는 새속주의에 물들어서 그런지 숫자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목회가 되었다. 교인 수가 몇 명인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었고, 교회에 얼마나 안 빠지고 다니느냐가 신앙의 척도가 되었다. 그리고 새벽기도에 얼마나 충실하게 출석하느냐가 그 사람의 신앙의 기준이 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부분적으로 수궁은 하나 역시 세속화되기 쉬운 위험한 발상이다. 외형적인 숫자로만 그 사람의 인격과 신앙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잘못된 판단이 많은 교회의 타락을 부추겨왔다. 물론 많은 사람들 중에 질 좋은 사람이 있는 것은 인정된다. 그렇다고 양을 늘이기 위한 목회철학을 가진다면 세속화되기 쉽다. 산업사회의 전형은 외형적인 것으로 사람의 인격과 신앙을 평가하려 했던 것이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산업사회의 구조와 틀이 왜 새 밀레니엄 시대에 문제가 되는가? 바로 사회의 형태와 구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산업사회의 틀을 가지고 정보사회에 맞출 수 없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산업사회의 목회구조를 가지고 정보화 사회의 목회에 대처해 나갈 수 없다. 새 시대에는 새 패러다임으로 적응해 가야한다. 그러면 미래 사회와 미래목회의 구조는 어떠한가 알아보자.
II. 미래사회 & 미래목회
미래의 변화는 총체적이다. 정치, 경제, 교육, 윤리, 가치, 사상등 모든 영역이 동시적으로 변하고 있다.
A. 미래사회
1. 불확실성의 세계
하버드대학교 경제학자인 갈 브레이드 교수는 미래사회를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정의하였고, 예일대학교 역사학 교수인 폴 케네디 박사도 "우리가 수없이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한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고 말함으로 미래사회는 예측할 수 없는 사회임을 예견했다. 미래학자들의 증언에서 보듯이 미래사회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가득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2. 지식정보사회
선지자 다니엘은 하나님의 영감을 통해서 미래사회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더라"(단 12:4). 이 예언처럼, 미래사회는 한마디로 지식과 정보사회라 일컬어질 것이다. 미래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엄청나게 많아질 것이며,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하고 폐기되는 지식도 엄청나게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지식인은 습득하는데 중점을 두기보다는 활용하는 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며 소유하는 지식보다는 공유하는 지식이 될 것이다. 지식인의 개념도 달라지게 된다. 과거에는 학력이 높고, 공부를 많이 하면 지식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래의 지식인은 학력에 관계없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자기 분야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했다고 하면 (신)지식인이라 불린다.
3. 멀티미디어의 시대
멀티미디어 시대란 문자를 수용하기보다는 이미지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의 시대를 말한다. 지금은 컴퓨터와 인터넷, 영상가요, 뮤직비디오, M-TV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세대들의 가치관은 오디오 시대의 가치관과 다르다. 이들은 듣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결정하기 때문이다.
4. 미래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교통수단과 지식의 발달을 들 수 있겠다. 교통의 발달로 관광산업(2015년에 인구의 10%가 관광업에 종사)이 더욱 발전 할 것이며, 한 곳에 정착하여 생활하지 않고 세계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생활하는 새로운 유목민(임시성과 일회성의 발달)이 탄생할 것이며, 지속적인 인간관계 유지가 어렵게 되며 그 기간 또한 단축될 것이다. 수직적인 인간 관계의 구조가 수평적 구조로 이동되며 위계질서가 붕괴되어 갈 것이다. 폴 케니디 예일대 역사학 교수와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미래진단을 살펴보면, 미래사회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10월에 60억, 2025년에 87억, 2050년에는 100억명 이상)할 것이며, 자연환경 파괴(대기와 땅, 물 오염, 오존층 파괴, 생태계 파괴, 라니냐 현상)와 민족분쟁(코소보 사태,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이 심화될 것이다. 그리고 개방화, 세계화, 더 나아가서는 지구촌화가 되기 때문에 통신과 금융의 발달로 다국적 기업이 출현할 것이며, 생명공학의 대혁명(복제 인간의 탄생)이 일어나고, 로봇과 자동화를 통한 신 산업혁명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미래사회를 진단해 볼 때 목회자는 미래목회에 대하여 무관심할 수 없는 것이다. 바로 목회자들이 직면할 현실이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변해야 교회도 변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낡은 구조에 맞는 낡은 사고와 가치관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인 창조적 사역으로 발전해 갈 수가 없다. 그러면 미래목회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살펴보자.
B. 미래목회
한국사회가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그 속도를 더해 감으로 빠르게 변할 때 한국교회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가장 먼저 망하는 길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21세기에 도태되지 않으려면 교회도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1. 평신도와 함께 하는 목회
지금까지는 주로 목회자가 일인 중심의 목회를 해왔지만, 미래목회의 중심은 평신도와 함께 하는 목회를 해야할 것이다. 평신도의 목회참여는 제2의 종교개혁이라 할 수 있다. 목회자 중심의 목회 일변도에서 평신도와 함께 하는 더불어 참여하는 협력목회의 장으로 변해가야 하는 것이다. 평신도의 지적인 수준이 많이 향상되었고, 신학적으로도 평신도와 함께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미래목회는 목회자와 평신도와의 팀워크가 성장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목회자가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다. 앞으로는 일의 양이 증가하는 반면에 점점 전문화된 목회사역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미래목회는 상담이면 상담, 교육이면 교육, 심방이면 심방, 등등의 전문성을 가진 평신도와 함께 열린 목회(팀 사역)를 해야 할 것이다.
2.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목회
우리의 주변에는 현재 전 인구의 5%에 해당하는 장애인과 결식아동 15만 명, 수많은 소년, 소녀 가장 등등, 교회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따라 그들과 함께 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 세상이 교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진정한 기독교인들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교회가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지역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교회는 절대로 전도할 수 없다. 선교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세상에서 분리된 기관이 아니라 세상 속에 참여하는 교회일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어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미래사회는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3. 과학적 교회행정 및 도구활용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다. 각종 영상과 음악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구태의연한 목회방법은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활동에 있어서 이들에게 적합한 도구를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된 컴퓨터나 멀티미디어의 신 기술과 기타의 과학적 방법들을 목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이라. 경건성이 떨어진다고 각종 과학적 신 기술 사용을 거부하지 말고, 목회발전을 위 최첨단 과학적 도구들을 활용하라.
4.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
21세시 목회는 목회자가 이끌어 가도록 하지 말고, 목회자의 비전이 교인들을 이끌고 가도록 해야한다. 목적없는 목회는 잡초와 같다. 잡초는 다듬어 주지 않음으로 아무렇게나 자라난다. 성장해도 볼품이 없다. 그러나 무성하게 성장한다. 이렇게 목적없는 교회는 잡초처럼 성장할 수 있다. 목적이 없는 교회는 불균형적인 모습으로 성장한다. 균형 감각을 상실한 기형적인 모습으로 성장한다.
그러므로 목회지도자는 교회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모든 교인들이 바라보고 성취할 수 있는 곧고 바른 확실한 목회철학을 가지고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목회지도자는 왜 목회를 하고 있는가, 무엇 때문에 하고 있는가 등의 질문을 교인들에게 제시하고 그 답을 주워야 한다. 교회의 목적이 교인들을 끌고 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얼마 전, 릭 워렌 목사가 사랑의 교회에서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에 관한 강의 내용이다. 목적이 이끌어 가는 교회가 되려면:
1) 목적에 모든 교우들을 동화시켜라.
2) 목적이 따라 프로그램을 편성하라.
3) 목적에 따라 교인들을 교육하라.
4) 목적에 따라 소그룹을 조직하라.
5) 목적에 따라 직원들을 선발하라.
6) 목적에 맞춰 조직하라.
7) 목적에 맞춰 설교하라.
8) 목적에 맞춰 예산을 세우라
9) 목적에 맞춰 행사계획을 세우라.
10) 목적에 맞춰 평가하라.
5. 질을 추구하는 목회
신 경영 이론에 보면, 미래인의 구매양식은 국적이나 상표보다는 가격과 품질에 따라 좌우된다고 한다. 미래사회는 질을 추구하는 시대이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을 불러 모으는 일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헌신 자로 만들고, 교회에 충성할 수 있는 핵심인물로 준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 혹은 "내 집을 채우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에 주력하여 왔다. 사람들을 교회에 모으는 일에 전력을 다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모인 사람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야 한다. '많이' 혹은 '자주' 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말고, 한번을 하더라도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지도자는 교인들의 신앙심을 굳건하게 하고, 말씀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자로 성숙해 가도록 이끌어야 한다. 앞으로의 세계는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는 세계이다. 교회지도자는 교회에 있는 사람들을 온전하게 하여 어떤 사명이라도 감당할 수 있게 준비시키는 자인 것이다.
이와 같은 미래목회 진단은 새로운 목회전략 구상을 필요로 한다. 그러면 먼저 목회전략 구상을 위한 기초원리를 살펴보자.
III. 미래목회 리더십의 원리와 요소
A. 목회리더십의 원리
목회전략은 항상 세 가지 관점에서 만들어지고 평가되어야 한다.
1. 성경적 관점 - 성경에 위배되거나 저촉되는 목회전략을 세워서는 안 된다. 복음은 변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복음을 변질시키는 전략을 구사해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상황에 복음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것이다.
2. 상황적 관점 - 사회적, 문화적 상황은 각 교회마다 다르다. 그리고 상황은 무시로 변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전략을 구상하기 전에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진단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상황에 적합한 목회를 하려면 각 교회의 목회리더십은 창조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때문에 개 교회마다 목회는 개성이 강하고 독창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모방하는 목회는 성공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가슴에 품고 상황에 적응해 가는 독특한 목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회지도자는 '뱁새가 황새 좇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우리의 속담을 상고하고, 형편에 맞는 눈 높이 목회를 해야 할 것이다.
3. 능력적 관점 - 목회전략을 세우는데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목회자의 자신과 능력과 기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교인들의 지적, 영적인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목회전략은 각 교회의 목회자와 교인들의 수준에 맞는 눈 높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있어도 그 교회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면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원리의 관점에서 21세기 목회전략은 개 교회마다 형편과 능력에 따라 독창적이고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 21세기 리더십 요소들
1. 목회철학을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목회는 도박이 아니다. 우연히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러므로 사과나무 아래서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목회를 하겠는가? 아니면 복권이 당첨되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목회를 하겠는가?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철학을 가진 사람은 앉아서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는 목적이 분명한 교회이다. 목회는 저절로 성장하도록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목적을 가지고 창조해 가는 것이다.
지도자로서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사회를 헤쳐 나간다는 것은 한 마디로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목회자가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헌신만 한다면 성공적으로 미래의 길을 헤쳐갈 수 있다.
한국이 97년 말에 IMF의 시대를 맞이한 또 다른 이유로는 정치철학의 부재를 들 수 있다. 지도자가 철학이 없이 기분 내키는 대로 정치를 하다보니 IMF를 맞은 것이다. 한 때는 하루에 6교회 씩 교회를 세워가던 한국교회가 요즘은 하루에 6교회씩 감소한다고 한다. 무엇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그 근본은 목회자의 목회철학의 빈곤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되새기자. 다음은 명성훈 목사가 제시한 목적이 분명한 교회의 7대 자화상을 정리 요약해 놓은 것이다.
첫째,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목회를 하지 마라.
둘째, 목적의 절대 중요성을 깨달으라.
셋째, 목적을 성경적으로 책정하라.
넷째, 목적을 효과적으로 진술하라.
다섯째, 목적을 총체적으로 전달하라.
여섯째, 목적에 따라 교회를 조직하라.
일곱째, 목적을 실제목회에 적용하라.
2. 목회열정이 있어야 한다.
'정신 일도 하사 불성'이란 말이 있다. 정신을 집중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란 말이다. 목회지도자는 자신의 목회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목회지도자는 목회 전반에 걸쳐 항상 진단하고 처방하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일은 목회에 집중하는 것이다. 한국인은 잘 미친다. 푹 빠져 버리는 경향이 있다. 목회자는 자신의 양 무리들에게 푹 빠져야 한다. 바로 그들이 하나님께서 양육하라고 주신 백성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정성껏 돌봐야 한다. 그리고 잘 성장하도록 관찰하고 보호하고 먹이는데 열정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미래 목회자는 이렇게 자신의 목회에 미쳐서 집중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3. 목회지식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열정이 높아도 무식하면 일만 저지른다. 성장을 위한 올바른 일은 능력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지식은 목회자의 능력이다. 그래서 목회지도자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성경은 물론 이거니와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소식들에 민감해야 한다. 특히 목회지도자는 바른 교회론과 교인들의 문화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 여기서 꼭 필요한 두 가지 학문적 분야에 대하여 간단히 거론하고자 한다.
1) 성경적 교회론
전통적으로 교회를 성도들이 모여 예배하는 곳, 교육하는 곳, 친교하는 곳, 혹은 봉사하는 곳으로 좁은 의미에서 정의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좀 더 넓은 선교적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겠다. 교회는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이 공존하는 곳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람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어야 한다. 미래 사회의 교회는 폐쇄적이어는 안 된다. 좀 더 열려있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하늘나라와 세상의 사다리가 되어 하늘과 땅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통일이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2) 문화적 교회론
오늘날 교인이 감소하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교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목회를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목회는 교인들의 문화 속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교인들이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교훈을 잘 못 배워서 교회를 등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적용할 수 없는 지식을 제공하거나 그들의 삶에 어울리지 않는 목회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눈 높이 문화에 맞는 목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죤 스타트가 말한 것처럼, 목회자는 한 손에 성경을, 또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 물론 이 말은 성경의 진리를 교인들과 타협하라는 것은 아니다. 복음을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달하라는 것이다. 절대적인 진리가 그들의 문화 속에서 꽃을 피워야 하는 것이다.
4. 목회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1) 목회지도자는 리더십의 유형을 잘 선택해야 한다.
교인들의 지적 수준이 향상될 수록 권위주의적인 구조에서 탈피하여 모든 교인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유형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상황과 시기에 적절한 리더십의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라.
2) 목회지도자는 교인들에게 동기부여와 의사전달에 능통해야 한다.
목회지도자는 자신의 비전과 목회철학을 교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의사를 전달함에 있어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한 것처럼, 12명의 제자들 중, 먼저 세 명에게 전하고, 그 다음에 나머지 제자들에게 전달하고, 또 다른 제자들에게 전달한 것처럼, 지도자는 함께 사역하고 있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전달하고, 그 다음에 측근들에게 전달하고, 마지막으로 전 교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목회지도자는 팀 목회를 선택해야 한다.
혼자서는 많은 일을 할 수 없다. 이제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목회자들이 공동으로 사역해야 할 때이다. 각 분야에서 은사를 창의적으로 최대한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른 목회자들(평신도)을 활용해야 한다.
5. 영성 목회를 해야 한다.
정보화시대의 역 기능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더욱 황폐화될 것이다. 사람들은 인본주의적 세속주의로 흘러 영적 진공상태를 이룰 것이다. 반면에 영성에 관한 관심은 증대될 것이다. 목회자는 이 사람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하려면 영적인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영적 목회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목회이다. 앞으로는 교인들이 무슨 교단이나 교파를 따지기보다는 영적인 면에 충실한 교회로 이동해 갈 것이다. 조직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이들은 자신의 영성에 도움이 되는 교회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본질적인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 목회내용을 중요시하고, 형식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과감하게 바꿔 줄 수 있어야 한다.
IV. 미래목회 리더십의 실제적 전략
한국사회와 목회 그리고 미래사회와 목회를 진단해 보고, 미래사회를 예측함으로 21세기 목회를 아래와 같이 구상해 본다.
A. 소그룹 중심의 목회가 필수
현대교회는 대중적 목회에서 소 그룹목회로 바뀌어 가는 추세이다. 이것은 탈 권위주의적 사회현상에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나, 성경적 원리이기도 하다. 같은 성향이나 목적에 의한 친근한 사람끼리 묶어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교인 수가 수천 명되는 교회라 할지라도 한 성도가 사귈 수 있는 성도의 수는 50여명 정도라 한다.
B.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이 필수
낚시하는 사람은 어떤 고기를 잡을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 고기낚시에 적합한 미끼를 던진다. 고기에 따라서 낚시하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미래에 획일적인 목회는 더 이상 효율성이 없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래사회는 더 복잡하고 다양한 성격과 종류의 사람들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교회가 이들을 포용하고 수용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이들의 교회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다양한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C. 목회 전문화가 필수
21세기가 되면, 지금까지의 형식적인 팀 목회에서 전문화된 팀 목회로 바뀔 것이다. 목회의 다양화도 중요하지만 다양화 속에서의 전문화는 더 중요하다. 미래 사회에서는 반드시 전문성, 자기만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목회의 특징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교회의 목적아래 규합하고 협력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팀 목회는 직원들 뿐 아니라, 평신도에게까지 은사에 따라 일을 분담토록 해야 한다.
D. 목회의 본질화가 필수
성경의 본질은 변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 본질을 전하는 전달방법에 있어서는 시대에 적합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미래목회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목회가 되어야 하겠지만 목회의 본질을 고수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결코 침해받을 수 없는 하나님의 고유영역이기 때문이다.
E. 영성 목회가 필수
과학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마음이 더 황폐화되기가 쉽다. 사람들은 더욱 초조해 지고, 불안하고, 걱정과 근심에 싸일 수가 있다. 21세기 사람들은 이러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적 욕구를 더욱 갖게 될 것이다. 목회자는 이들의 영적 필요를 하나님 말씀으로 채워 줘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다는 것을 말씀을 통해 제시해 줘야 한다.
V. 목회지도자의 자세
'겸손하고 교양있고 예의바른 세계인이 되자' 이 표어는 조선일보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캠패인을 벌이는 문구이다. 세계인이 되려면 지구인들과 밀접한 교제를 할 수 있는 예의와 태도를 갖춰야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미래목회에 있어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목회자의 자세이다. 목회지도자의 자세는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 속담에도 '말 한마디로 천 량 빚을 감는다'란 말이 있다. 이 의미는 사람의 태도가 그 여하에 따라 결과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자세는 상대방을 설득하고 지도하는데 커다란 작용을 하는 것이다. 효율적 목회를 위해서 목회자는 공손하고, 친숙하고 신뢰할 만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A. 겸손한 자세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를 들어 사용하신다. 망하려면 거만 하라.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점점 더 더욱 겸손해야 한다. 교인들에게 섬기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군림하려는 자세를 취할 때 강한 저항에 부디 칠 것이다. 겸손은 온유한 것이며, 자신을 낮추는 것이다. 목회지도자는 종의 자세를 취하여야 한다.
B. 사랑의 자세
사람들은 점점 더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사랑 받기를 갈망하고 있다. 존중과 존경받기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지도자는 성도들이 사랑을 느끼도록 베풀어야 한다. 사랑은 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희생적이며, 무조건적이며, 영원한 특징이 있다.
C. 친절한 자세
목회지도자는 친절해야 한다. 친절은 미소 속에 담겨져 있다. 아무리 곱고 멋지게 생겼어도 찡그리면 흉하다. 그러나 미소짓는 얼굴은 결코 밉지 않다. 미소를 연습하고 그 힘이 얼마나 큰지를 연습하라. 목회지도자는 사람 대접하기를 즐거워하고, 항상 기뻐하며, 낙천적이고, 미소 짖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웃음 얼굴에 침 뱉으랴.
나가는 말
미래사회를 흔히 럭비공에 비유한다. 그 이유는 공이 날아오는 것은 보이는데 떨어진 다음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목회자들이 너무 안일하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현대사회는 목회자들이 변하는 것보다 더 빨리 미래의 모습으로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효율적 목회를 위하여 미래사회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큰 교회는 점점 더 커지고, 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시대에 둔감한 교회는 더 작아지는 교회의 양극화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다. 나는 어느 길에 들어서 설 것인가? 슬기로운 다섯 처녀의 편에 속할 것인가? 아니면, 미련한 다섯 처녀의 편에 속할 것인가? 미래목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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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선한목자
글쓴이 : 선한목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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