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을 말하다

[스크랩] 상처와 용서2

김노섭-열린문 2014. 2. 19. 13:34

 

  

상처와 용서

 

 용서

1)용서의 의미
용서는 잊어버리는 망각의 행위가 아니다. 용서는 다른 사람이 지은 죄의 결과를 부인하고 원망이나 미움의 감정을 버리고 십자가의 보혈로 씻고 살기로 결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안에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한 쓴 뿌리(미움, 원망)를 가지고 있는 것은 하나님과 자신을 분리시키는 행위이며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시는 은총, 축복, 자유함을 막고 묶어놓는 결과가 되어 더욱 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히12:15). 미움과 원망의 감정을 품고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어두움의 포로가 된다. 우리가 용서하지 않을 때에는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나 상처가 된 어떤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한다.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잘못한 일을 잘했다고 인정한 것은 아니다. 그 사람에 대한 나의 감정적인 반응을 바꾸어 좋지 않는 감정으로부터 그 사람을 자유케 하는 것이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고 자유케 해 주는 것은 결국 나를 자유케 하는 것이다. 이는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고 자신 만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할 수 있다. 용서는 삶 전체에 있어서 가장 치유에 도움이 되는 사실이며 성도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2)용서와 회개는 속 사람 치유의 기본이다
속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용서가 필수적이다. 용서 없이는 아무런 효과도 거둘 수 없다. 그러므로 속 사람 치유는 당사자에게서 어떻게 용서하는 마음을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성공의 여부가 달려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뿐만 아니라 그를 미워한 자신을 또한 용서해야 한다. 이 용서는 의지적인 용서가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상처를 준 사람의 입장을 긍휼히 여겨 그 역시 피해자임을 깊이 인식할 때 용서하는 마음이 생긴다. 자신이 그 끔찍한 사건의 기억에서 진정으로 자유하기 위해서는 용서해야 한다 (마 6:14-15; 막 11:25).

3)용서의 유익
하나님이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신 이유는 우리를 불쌍히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이다. 이러한 은혜를 입은 신자는 당연히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형제를 불쌍히 여겨 용서해야 한다(엡 4:32).

4)용서하지 못했을 때 받는 불이익
?자신이 하나님의 용서함을 받지 못한다(마 6:14-15; 막 11:25; 롬 12:19-21; 요 20:23). 원수 갚는 것은 하나님의 고유 권한이다(롬 12:19). 우리가 원수에 대해 취할 행동은, 첫째 그를 위해 기도하고 둘째 그를 선대하여 축복을 비는 것이다(눅 6:28; 롬 12:20-21; 벧전 3:8-9). 원수가 잘못 되는 것을 보고 고소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잠 24:17-18),
?기도 응답이 막힌다(잠 28:9; 시 67:18; 잠 15:8; 21:13; 사 1:15-16; 59:1-2). “사람이 귀를 돌이키고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잠 28:9).
?하나님이 예물을 받아들이지 않으신다(마 5:23-25; 호 6:6; 암 5:21; 사1:11-18).
?마귀에 궤계에 휘말린다(고후 2:10-11; 엡 4:26-27). 죄 지은 형제를 제 때―해가 지도록 즉 하루가 지나기 전―에 용서하지 않으면 마귀에게 공격할 팔 발판(foothold)을 주어 용서하는 것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영, 혼, 육의 고통을 당한다(롬 2:9-10; 8:6; 사 48:22; 57:21).

5)남을 잘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
?남의 탓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성폭행이나 어른의 폭행 등과 같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사적인 보복은 절대 금물이다. 예수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이 고난을 당하셨지만 스스로 원수를 갚지 않고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맡기셨다(벧전 2:22-23).
?교만한 마음 때문이다.
자기가 먼저 잘못 했다고 인정하기 싫어한다.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빌기가 쉽지 않다. 자존심이 상하고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것이 올바르지 못하다고 생각하여 먼저 용서를 구하지 못한다.
?진정으로 용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은 용서하였다고 생각하는 데 기도하면 용서되지 못한 느낌을 강하게 받아 자꾸 그 생각이 떠오른다. 중심으로 용서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직 자신의 속 사람(영)속에 원한의 쓴 뿌리가 제거되지 않았음을 성령께서 일깨우시는 것이다.
진심으로 용서하였을 경우 그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생긴다. 반대로 그 사람이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속으로 고소한 마음이 생기면 이는 중심으로 용서한 것이 아니다.
?보상 심리 때문이다.
어떠한 응분의 대가를 그도 치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당한 만큼 그도 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용서하기 어려워진다. 보상은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잠 19:17). 우리는 다만 용서할 의무만 있을 뿐이다. 억울하다고 생각이 될수록 빨리 진심으로 용서해야 한다.
?용서할 기분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용서는 기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한 의지의 행위다. 의지적으로 용서하면 기분은 따라온다.

6)용서의 과정
용서하기로 용기를 내고 용서를 선택하라.
a)용서하기로 결단한다.
용서는 용서할 마음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려 한다면 언제까지 용서하지 못한다. 용서는 다른 사람은 그대로 내버려 두고 자신의 과거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의지적 결단이며 의식적인 선택이다. 상처를 받은 것의 일부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b)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의 이름을 종이에 적으라.
?어떤 상처였는지 기록하라.
(거절, 사랑 결핍, 불의, 불공평, 신체적 학대, 폭언, 성적 학대, 감정적 학대, 배반, 무시)
c)자신의 상처와 증오를 직시하라.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과 그 행위에 대하여 자신이 갖고 있는 감정을 기록하라.
d)십자가의 의미를 깨달으라.
?용서를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정당하게 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이다.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앞으로 가서 피흘리시는 예수님을 쳐다 보라(히 10:10).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e)상처 준 사람을 먼저 불쌍히 여기라.
?그 사람을 가해자로 여기지 말고 자신과 같은 피해자로 보라.
?상처 준 사실 보다 보이지 않는 동기나 이유를 찾으라.
?자신의 미성숙, 이해의 부족, 실수를 상처 준 사람의 관계성에서 찾으라.
f)목록을 하나님에게 드리고 다음과 같이 기도하라.
“하나님 저는 아버지께서 명하신 용서를 하기 원합니다.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저를 용서한 것 처럼 저는 누구 누구의 이러한 죄를 용서합니다.”
g)그 목록을 찢어 버리라.
h)자신이 상처 받은 결과 얻은 영적 성장과 그 교훈에 대하여 또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용서함으로 인한 모든 유익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라.
i)자신이 상처를 받아 괴롬을 당한 것을 교훈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기를 기도하라.
j)그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고 축복하여 주라(눅6:27)

7)기도의 단계
①남자는 남자, 여자는 여자에게 사역할 것.
②성령께서 인도하여 주실 것을 두 사람이 함께 기도한다.
③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먼저 용서받고자 하는 죄를 상대방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영적인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되는, 과거로부터의 어떠한 사건들에 관하여 말하도록 한다. 반드시 하나님이 원하고 계시다는 느낌이 드는 것들에 관해서만 말해야 한다.
④만일 평온한 심정으로 말할 수 있는 기분이 아니거나, 말할 내용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에는 “죄송합니다만, 지금은 말할 수 없습니다.” 또는 “말씀드릴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해야 함
⑤고백을 듣는 사람은 고백되는 모든 죄악에 대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체적이고도 분명하게 죄사함의 선언을 해 주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당신의 죄가 사함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당신을 용서합니다.”
⑥이어서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의 기도와 그분의 용서를 받아들이는 기도를 인도한다. “저를 따라 하십시오. 예수님,제가 저지른 죄악된 행위(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힌다)를 진정으로 회개합니다. 부디 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당신께서 용서해 주시니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⑦한편 어떤 경우에는 고백하는 사람에게 죄악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하는 기도를 인도하여야할 때도 있다. 그러한 경우에는 이렇게 말하도록 한다. “저를 따라 하십시오. ”예수님,저에게 악한 행위를 한 000에게까지도 당신의 자비와 용서를 베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이제 저는 당신의 이름으로 000을 용서합니다. 그리고 000과 저의 상처를 영원히 당신께 맡깁니다.“
⑧이어서 고백을 한 사람을 위하여 기도한다. 그 내용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삶 가운데 사죄의 역사를 지속해 주시기를, 또한 성령께서 그 사람의 삶 가운데 사죄의 역사를 지속해 주시기를, 또한 성령께서 그 사람을 사단의 궤계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⑨두 사람이 역할을 바꾸어 이상의 과정을 반복한다. 이 짝은 자기와 마음이 편한 상대와 하도록 하여야 한다.

 

출처 : Joyful의 뜰
글쓴이 : Joyful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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