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교육

[스크랩] 교육목회 예상문제 2번

김노섭-열린문 2007. 6. 14. 12:13
2. 오늘의 교육목회 무엇이 문제인지 진단 해 보시오.

인간의 위치와 역할은 '관계성'안에 자리하고 있다. 즉 하나님과의 관계, 인간과의 관계, 자연만물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따라서 목회란 하나님, 인간, 그리고 만물과의 관계 질서를 바로 세우는 '관계 형성의 작업'이다. 오늘날 목회 위기는 신앙과 생활의 분리, 신앙과 신학의 분리, 목회와 교육의 분리, 성직자와 평신도의 분리 현상이다. 이러한 '분리 현상'으로 인해 편협한 신앙(기복신앙)과 왜곡된 영성(위선적 영성, 반지성적 영성, 역사 도피적 영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사회적 영향력의 축소와 신자들의 '신앙과 생활 현장 사이의 불일치' 현상이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결여, 신앙의 수직적 차원의 강조와 함께 상대적으로 수평적 차원의 관계들을 소홀히 함으로써 '회중성'의 부재(공동체 의식의 결여), 무속적 신앙형태(역사의식의 결여), 이웃과 사회를 향한 봉사와 섬김의 삶을 외면하는 일종의 종파집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1) 교육 목회를 어렵게 하는 중심 용어들

(1) '목사'라는 직명과 리더십의 정체성 문제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목사와 성도' 간의 관계를 군사부일체적인 동양의 전통적 권위체제의 틀 안에서, '하나님의 사자'라는 권위주의적 위상이 '목자와 양'의 관계로 묘사되어 왔다.

(2) 전통적인 '목회' 개념의 문제
교육목회를 가르침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식으로 이해하는 편협한 사고가 교육목회의 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 예컨대 교회학교에서 부서별로 성경을 가르치는 디다케에 초점을 두고 교실수업개선(교사훈련, 교재개발, 교수방법 및 교실환경 개선 등)에 특별한 교육적 관심을 두는 것을 교육목회와 동일시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교육목회의 갱신은 교육의 패러다임의 성경적 인식전환으로부터 착수되어야 한다.

(3) 편협된 '신앙' 이해 문제
신앙은 교육목회의 중심개념이다. 교육목회의 모든 노력은 신앙의 성장과 성숙에 두고 있다. 그런데 신앙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강조하므로 신앙 인격형성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교육목회의 중심 개념인 '신앙'이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이해를 갖지 못하고 단편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교육목회의 기초에서부터 흔들릴 위험성을 지니게 된다.

2) 교육구조의 문제
현행 한국교회의 기독교교육의 구조는 목회(성인중심의 교역형태)와 교육(미성년층 중심의 주일교회학교 수업형태)의 이분화되어 교회교육을 주일 교회학교와 동일시하여 기독교교육의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시키고 있다. 성인을 위한 목회자의 목회적 돌봄은 예배설교와 심방, 교회행정에 분주한 나머지 신자 개개인의 책임 있는 제자육성을 돕는 교육사역에 전문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오늘의 주일 교회학교의 문제도 1) 훈련받은 전문교육지도자가 없는 학교식 운영체제 2) 복음적인 열정과 영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결여된 교사의 봉사 3) 다중매체의 새 바람에 끌려가는 신세대에게 상대적으로 매력과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하는 기존 프로그램과 교육기자재 4) 교회학교와 지원체제(교회와 가정 그리고 기독교 학교)간의 협력관계의 단절현상 등이 교회학교 감소율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식 교육구조는 전인적 신앙교육이 어렵고, 더욱이 21세기 기독교교육이 직면할 현대성의 도전(분리문제)에 대응하기에는 부적절한 교육구조이다.

3) 교육 내용의 문제
교육 내용 범위란 기독교 복음이 관련을 맺는 경험의 모든 차원, 즉 신적, 인간적, 자연적, 역사적 차원이라는 구조를 지닌다. 교육의 내용 범위는 "복음의 빛 안에서 인간이 갖는 관계의 전 영역"을 대상으로 하는데, 그 범위가 개인, 공동체, 사회와 세계(역사)를 통해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통치 등으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예배와 예전, 가르침과 훈련, 말씀선포와 전도, 교제와 친교, 섬김과 봉사등 교회생활 속에서 표현되는 다섯 가지 영역을 내용구조로 삼고 교육목회적 관점에서 각 영역별 신앙 경험 활동을 구조화해서 교육과정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4) 교육의 장(Context) 문제
21세기 교육목회는 교회학교를 포함해서 가정, 학교, 사회, 멀티미디어와의 보다 긴밀한 유기적 관계 안에서 적극적인 대화의 관계를 유지하는 교육의 장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교육의 장에 있어서 교회와 교회학교, 교회와 가정, 교회와 학교, 그리고 교회학교와 사이버 공간과의 관계인 네트워크 체제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하는데서 통합적인 교육체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평신도 사역의 중심 센터인 가정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성인교육을 강화해야 하며, 교회와 학교간의 상호협력 체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또한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교육의 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5) 교육의 지도자 문제
지도자의 리더쉽 문제는 오늘의 한국교회 역시 심각한 위기로 진단된다. 따라서 진정한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심지어 교회학교 교사는 물론 목회자의 권위까지도 무시되고 있다. 그 원인은 하나님으로 부터 위임받은 권위를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을 따르지 않고 사람들 위에 군림해서 탐욕과 교만된 생각을 남용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를 비롯해서 가정과 직장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권위질서에 "섬김으로 다스리고 복종함으로 섬기는"리더쉽의 개발이 요구된다.

6) 교육목회의 정책적 측면에서(최기준)

(1) 초기 한국교회는 주일학교와 사경회를 통한 교육하는 교회였는데, 한국 근대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국가와 사회 속에서 교육 문화 정치 경제 등 분야에서 크게 봉사하고 기여하면서 선도적 지도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국제적인 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다.

(2) 교회는 사회의 아픔을 같이 느끼면서 구제와 사회복지를 위해 헌신해 왔으며, 영향력과 비전을 주었다. 그러나 기복신앙과 대형교회 지향, 교회의 기업화 현상과 사치와 부정, 교회 성장 과열로 영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여기에다가 전인적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교인 길들이기식 교육과 교인 만들기식 교육 형태로 말미암아 출석교인은 많으나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알맹이 신자는 적게되었다.

(3) 교육목회는 예수님께서 친히 보여주신 목회를 모델로 삼는 목회이다. 예수님께서 첫 번째로 하신 사역이 가르치셨고 그 다음 복음을 전하셨고 그리고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쳐주신 것이다. 즉 가르치는 것을 먼저하는 것이 교육목회다.

(4) 교육목회 실천을 위한 과제는
가. 현재에 대한 냉엄한 자기 평가와 시대적인 전망에 따른 결단이 요구된다.
나. 새로운 목회로의 목회패러다임의 변형이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육목회로 지향하고자 하는 목회자의 의식과 의지가 중요하다.

(5) 신대원(M. Div) 교육에서의 교육목회에 관한 교육과목을 더 늘리고 필수 과목으로 학점을 이수하게 해야 한다.

(6) 목회자를 비롯하여 교육담당자들과 교육지도자들에게 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7) 교육목회의 이론적 접근(김광률)

(1) 교회론적 접근
가. 관점- 교회: 그리스도의 몸. 하나님의 백성.
나. 과제- 제자직 수행
다. 방법- 사회화과정(모범, 은사의 발굴, 은사를 섬김의 기회로 제공)

(2)신앙-문화화 공동체적 접근
가. 관점- 신앙-문화화 공동체 범례
나. 과제- 기독교적 삶의 스타일 형성. 회중중심.
다. 방법- 종교의식과 예배. 예배, 친교, 성서탐구. 사회문제를 탐구.

(3) 선교론적 접근
가. 관점- 인간성회복
나. 과제- 선교의 역군
다. 방법- 회중들의 훈련

이상의 세 접근들은 교회를 "하나님의 백성을 훈련하기 위해 교회의 창시자 하나님에 의해 특별히 계획된 인간교육의 통로"로 보는 교육 신학적 관점에서 목회적 기능들을 교육적인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이론화하려는 시도들이다.

8) 한국교회 교육목회의 이론적 기초 정립을 위한 제안

첫째, '교육목회'라는 개념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둘째, 현대사회의 특징들을 연구하고 신학적인 대응들을 찾아야 한다.

셋째,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교육목회신학의 정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영성에 대한 기독교 교육적 접근이 요구된다. "영성은 자아와 타인, 자연 그리고 궁극적 존재와 연결됨으로서 그 관계의 조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볼 때, '그리스도인 영성'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초월의 경험을 갖는 것이며, 이 경험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양식'을 형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다음 4가지 수준에서의 조화를 찾는다. 첫째. 내면적인 수준의 삶: 나는 내재하신 하나님과 내면의 나와 어떻게 관계하는가? 둘째. 대인관계수준의 삶: 나는 너와 너 속에 내재하신 하나님과 어떻게 관계하는가? 셋째, 대사회적 수준의 삶: 나는 사회적 조직체들과 구성원들과 어떻게 관계하는가? 넷째, 대자연 관계의 삶: 나는 하나님의 창조의도에 따라 자연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넷째, 효과적인 교육목회의 실천을 위해 교육의 장(場)에 대한 진단과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21세기는 가정사역의 중요성과 부모의 지도력 형성이 평신도사역의 중심 과제로 대두될 것이므로, 가정의 공동체성 회복과 유지를 위해 성인교육(부부교육, 부모교육, 자녀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이 이루어져야 한다.

8) 교육목회의 실천적 측면에서(정영택)

(1) 교육목회의 이해
가. 목회에 대한 의도성으로 이해- 본질의 문제
나. 목회의 방법에 대한 가치로서 이해- 선택의 문제
다. 목회자와 회중 사이에 있는 상호 인격적 소통으로 이해- 상호역할과 보완의 문제
라. 목회수행에 있어서 전문성, 통합성을 갖는 것으로 이해- 분리, 괴리의 문제
마. 목회 현장에 있어서의 시간성, 창의성으로의 이해- 적절, 명료, 신선함의 문제

(2) 책임영역
가. 복음을 위한 목회
나. 지역사회를 위한 목회
다. 이념을 초월하는 목회
라. 통합을 갖게 하는 목회
마. 토양에 맞는 목회

(3) 교육목회의 대안은 무엇인가?
"21세기는 공동체(사랑)를 추구하는 세기가 될 것"이라는데서 대안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하여는 사도행전(행2:42-47)적 교회, 초대교회의 공동체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초대교회의 모습은 1)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2)교제해서 떡을 떼며. 3)기도. 4)기사와 표적. 5)공용과 나눔. 6)날마다. 7)성전에서 집에서. 8)기쁨. 찬미. 마음을 같이함. 9)구원받은 사람이 더함. 이를 현대적으로 표현해 보면, 1)지도력-가르침. 2)열매- 기도, 기쁨, 마음을 같이함. 3)목회적 복음- 교제와 나눔, 두려워함. 4)상호 인격적 관계- 떡을 떼며. 5)복음 전파와 양육- 칭송 더함, 가르침. 이 공동체의 특징은 바로 "사랑"인데 교회가 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교육목회의 대안이 찾을 수 있겠지만, 교육목회는 어떤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교회의 모습을 갖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도록 사람을 세워나가는 것이다.
출처 : 교회교육사
글쓴이 : 임영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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