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은 목회자 사모의 슬픈 이야기
교회성장 컨설팅 전문가 톰 레이너 박사는 9일 "목회자 사모의 슬픈 이야기"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자신의 블로그나 이메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져 온 한 상처 받은 목회자 사모의 슬픈 이야기에 대해 공개했다.
레이너 박사는 "거의 편집하지 않고 공개한다"면서 "하지만 사모의 신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만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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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모를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기도하고 격려해달라"고 덧붙였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로운 목회자 사모
"목회자 사모로 보냈던 지난 몇 년의 시간 동안 느꼈던 나의 감정을 나누고 싶다. 나는 남편에게 외로움, 방치(무관심), 만남(dating)의 결핍에 대해 여러 차례 말하려고 노력했다. 한 주에 하룻밤이라도 함께 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결혼 세미나에도 참석해봤고, 멘토와의 상담도 해봤지만 변화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선순위가 엉망이 된 목회자
"남편은 우리의 결혼생활에 대해 단 한 시간도 할애하려고 하지 않고, 주7일 교회 사무실에서 일한다. 토요일 밤에는 밤새도록 주일예배 설교를 준비한다. 예배 준비를 위해 주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오후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한다. 그는 몹시 지쳐 있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애들과 놀아주는 것이나 나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저 소파에서 쉬고 싶어한다."
들으려고 하지 않는 목회자
"내 감정에 대해 말하려고 하면, 그것은 나의 부르심에 대해 순종하지 않는 것이며 불평하는 것에 불과하다. 외로움, 방치(무관심), 거부가 매번 반복되고, 계속 상처를 받는다. 나는 교회에 가는 것을 싫어한다. 성경도 더 이상 읽지 않는다. 매일마다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과 싸워야 한다. 교회는 남편의 정부(情婦)이다. 나는 모든 희망을 잃고 절망적이고, 트랩에 갇힌 것 같다.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은 단 한 곳 교회이지만, 그곳은 오히려 나를 죽이고 있다."
도와달라
"우리 지역에 좋은 상담자가 있으면 추천해달라. 이제 이 상태가 계속되면, 이혼소송을 하는 것 밖에 남지 않은 것 같다."
이러한 사실을 말하는 이유
레이너 박사는 "(목회자 가정의) 결혼 실패에 대해 들을 때마다, 속이 매슥거린다. 이미 여러 번 그랬다. 목회자를 둔 사모들에게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난다"면서 "목회자의 역할을 제한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목회자만이 아니라 모든 교회 사역자들의 사모들이 울부짖으며 호소하는 상처"라고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목회직에 있는 이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내와 가정을 사랑하라. 그들을 돌보라. 이것은 성경에서도 목회자에게 부여하고 있는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미쁘다 이 말이여,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찌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 보리요)"(딤전 3:1-5)
레이너 박사는 마지막으로 "이 목회자의 사모를 위해 기도해달라"면서 "그녀는 정말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기도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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