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포스트(CP)의 고정 칼럼니스트이자 사우스이스턴신학대학원장인 척 롤리스(Chuck Lawless) 박사가 그 이유에 대해 분석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자, 그럼 ‘목회자를 기도와 멀어지는 뜻밖의 이유’을 알려드립니다.
▲어린 아이의 기도
1) 목회자라도 기도하는 법을 모를 수 있다
우리가 범하기 쉬운 가장 흔한 실수 중 하나가 ‘무엇을 하라’고 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가르쳐주지 않는 것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죠.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성도들에게 충분히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에게 하듯 목회자도 ‘기도하는 법을 아직 배워가야 할 입장에 있을 때’가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2) 목회자의 기도가 형식적인 것으로 변할 때
이는 기도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기도는 살아 계신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혹은 인격적인 관계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상당수 목회자들에게 기도는 예배나 모임 등의 인도를 위한 '형식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3) 목회자가 기도하지 않아도 숨길 수 있기 때문?
기도하지 않더라도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기도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혹은 가르치거나, 글을 쓰거나 심지어 기도를 인도할 수도 있습니다. 목회자가 기껏해야 가끔씩 생각날 때만 기도를 한다고 해도 교인들은 이를 잘 눈치 채지 못하죠.
▲경건한 기도
4) 목회자가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는다
그 어떤 목회자도 "기도는 아무 효과도 없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의 가르침과는 반대로 생각하는 목회자도 많습니다. 그들은 기도의 능력을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을 때 '오히려' 더 놀라워한다는군요.
5) 목회자가 하나님 앞에 완전히 부서지지 않았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약함 가운데서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다(고후 12:7-10)고 하죠. 우리는 약해질 때 기도하는 법을 비로소 배웁니다. 그러나 많은 목회자들은 자신의 약함을 두고 기도하기보다는 그 약함을 숨기는 데만 주력한답니다.
6) 목회자가 성경을 일방적으로 읽는다
어떤 목회자들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가 아닌,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만 성경을 읽습니다. 성경 읽기는 반드시 기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대화로 연결되어야 하죠. 그러나 이 기회를 놓쳐버리는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많이요.
▲십자가를 바라보며
7) 목회자가 희망을 잃어버렸다?
종종 있는 일이긴 하죠. 과거에는 열심히 기도했지만 교회의 문제나 가족 간의 갈등, 건강 악화 등 여러 부정적 상황 속에서 목회자가 희망을 잃어버리고 기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한다면, 이건 우리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건데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해 묵상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복음서에는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기록이 많이 나오는데요. 예수님은 기도에 대해 가르치셨고, 직접 기도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적지 않은 목회자와 성돋ㄹ이 예수님의 기도의 삶을 충분히 묵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