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철두철미(徹頭徹尾)하게 자력(自力)종교인 반면, 기독교는 철두철미(徹頭徹尾)한 타력(他力)적인 종교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두 종교의 궁극적인 목적인 기독교의 구원(영생)과 불교의 해탈(무생무사인 생사환멸연기)을 얻는 것이 어떻게 다른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기독교는 인간을 죄인(罪人)이라고 보면서, 죄의 삯은 사망이라(롬 6:23)고 하고, 불교에서는 인간의 존재를 일체고(一體苦)인 고통의 존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생의 존재가 업보(業報)에 따라서 윤회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존재와 고통”=하나로 보는 불교에서 해탈(解脫)하는 것이 불교의 이상세계로 봅니다. 불교의 해탈의 세계는 무생무사(無生無死)의 세계, 즉 죽음도 탄생도 없는 무(無)의 세계, 공(空)의 세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즉, 유즉시무 무즉시유(有卽是無 無卽是有;존재(存在)가 곧 무(無)요, 무(無)가 곧 존재(存在)다)라는 것이 불교의 존재론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무(無)로 끝나는 종교가 아니라 영생(永生)을 믿는 종교로서 요한복음 3;16절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永生)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러하면 기독교의 ‘영생(永生)’이란 무엇인가? 문자대로 말하면 영생이란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佛敎)에서는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행무상(諸行無常; 불교의 세계관), 제법무아(諸法無我; 불교의 인간론으로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왜 인간에게 고통이 오는 가 “이 세상이 제행무상(無常)인데 실상으로 아집”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제법무아(無我) 인데 실아”로 착각 속에서 집착(번뇌)하기 때문에 고통의 존재로서 계속 반복(윤회) 되기 때문에, 이 존재와 고통의 세계에서 탈출인 해탈(解脫)을 이상세계로 믿는 종교가 불교입니다.
그러므로 불교가 고통(苦痛)의 존재인 윤회(輪廻)의 속박에서 해탈되어서 없어지는 공(空), 무(無)의 생사환멸연기 종교라면, 기독교의 타력 구원인 영생(永生)을 믿는다는 것이 불교와 다르다면 다른 점입니다. 불교가 지향하는 해탈(解脫)의 세계인 무(無)존재에 이르기 위한 방법론(方法論)에서 석가모니는 임종하면서 제자들에게 “그대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 처로 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되느니라”라고 유언했습니다.
그러므로 불교는 철두철미(徹頭徹尾)하게 자력(自力)의 종교입니다.기독교 영생(永生)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서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다고 말씀하고, 주님을 믿는 성도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영생을 소유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3;5)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 자신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불교의 자력신앙은 기독교와 불교가 근본적으로 다른 사상(思想)을 가진 종교(宗敎)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두 종교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기독교의 죄(罪)에서 구원과, 불교의 고통(苦痛)에서 해탈(解脫)받는 방법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의인은 한 사람도 없다”고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자력으로 죄(罪)의 문제를 해결 할 수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罪) 값은 사망(死亡)에서 구원 받는 타력(他力)적인 종교입니다. 기독교는 자신이 죄인(罪人)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데서부터 구원이 시작되는 반면, 불교는 자신이 고통(苦痛)의 존재(存在)라고 깨달음에서부터 출발된 종교입니다.
불교의 이상세계인 해탈은 자기 밖에 어떤 누구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한 가지 잘 조화된 마음을 찾아 깨달음을 얻어 불타(佛陀)가 되는 것이 불교입니다. 그런즉 불교에서는 인간(人間)은 누구나 부처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교는 자신이 바로 “부처다”라고 깨달음에서부터 불교의 교리가 출발합니다. 즉, 모든 중생(깨달음을 얻지 못한 사람이나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들이 성불(成佛)하는 것이 불교입니다.
기독교의 구원(救援)은 절대적인 신(神;삼위일체 하나님)에게 의존적(依存的)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는 창시자 석가모니 부처님을 중심으로 한 종교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초기 불교는 창시자 석가모니(釋迦牟尼)를 그를 중심으로 한 신앙 고백을 형성(形成)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철두철미(徹頭徹尾)하게 절대자를 부정하므로 자신을 신격화(神格化)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이런 신앙유형을 종교학적으로 얘기할 때 “자력의 신앙” 혹은 “자력의 종교”라고 정의합니다.
불교는 내 힘(마음)에 의해서, 내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고통(苦痛)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사상(思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釋迦牟尼)는 그를 추종하는 자들에게 어떠한 속죄자도 아니고. 심판자도 아니며. 중보자도 아닙니다. 그래서 불교의 사상은 마음의 완성(개달음) 이루는 것은 자력으로 참선(명상)으로 항상 도(道)를 닦(수행(修行))는 것을 강조합니다. 기독교와 같이 타력적인 누구의 도움으로 도(道)를 닦을 것인가? 자기 스스로 도(道)를 닦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불교는 개개인의 성불을 위해서 실천(수행)하는 자율적(自律的)이며 인본적인 종교입니다. 불교 경전을 보면 석가모니는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을 선언합니다. 불타(佛陀)사상을 잘 표현한 것입니다. 불교의 핵심 사상은 자력으로 온갖 고통으로부터 해탈(解脫)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오직 자신만이 의존자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깨달음(성불)은 하늘과 땅 아래의 어떠한 유형(有形)이나 무형(無形)에 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의지처가 있다는 자력(自力)의 종교입니다.
석가모니(釋迦牟尼)는 열반하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남긴 말 중에 “너희들은 너희 자신에게 의지해라, 또는 진리에 의존(依存)해라, 그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너희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너 자신에 의지하라 했고, 그밖에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故 이성철 종정스님도 1982년 음 4월8일 범어에서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원래 구원되어 있습니다. 자기가 본래 부처입니다. 자기는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 있습니다. 극락(極樂)과 천당(天堂)은 꿈 속의 잠꼬대입니다.--중약-- 바로 봅시다.
모든 진리(眞理)는 자기 속에 구비되어 있습니다. 자기 밖에서 진리를 찾는 것은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함과 같습니다.--중약-- 자기를 바로 봅시다.
부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요, 이 세상이 본래 구원되어 있음을 가르쳐 주려고 오셨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성철스님께서는 범어에서도 불교(佛敎)는 철두철미(徹頭徹尾)하게 자력(自力)종교인 반면, 기독교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요14;6)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基督敎)는 철두철미(徹頭徹尾)한 타력(他力)적인 종교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死亡)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生命)과 평안이니라.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느니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8;4-8)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불교와 같이 자력(自力) 종교가 아니라 타력(他力)의 종교입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죄(罪)를 사함 받고 구원받는 종교라면, 불교는 고통(苦痛)의 존재의 세계에서 해탈(성불)해서 불타(부처)가 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불교(佛敎)에서 인사 할 때 “성불 하세요” 하고, 기독교(基督敎)는 예수님 믿고 “구원 받으세요” 하는 것이 서로 추구하는 이상세계가 다른 것입니다.
끝으로 불교(佛敎)와 기독교(基督敎) 중 한 종교의 우월성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단지 기독교 신자는 불교인을 전도하기에 앞서 그들의 사상(思想)을 이해 속에서 전도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불교인들은 기독교를 연구하는 계기가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기고자는 참 생명(生命)의 종교(宗敎)는 영생 있는 기독교(基督敎)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많은 종교 교주들의 무덤(불교는 사리)을 신성시 하지만 기독교만 무덤이 없는 생명의 종교라는 것입니다.
서재생목사 (서울대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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