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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맛나게 담그는 법

김노섭-열린문 2007. 8. 1. 00:28
[스크랩] 열무김치 맛나게 담그는 법
조회(8076)
스크랩 | 2007/05/21 (월)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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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양에 따라 모든 양념은 조절하십시요.
정확하게 몇 컵? 몇 스푼? 하고 물어보면 저 도망갑니다.-.-:::
열무를 사오셨지요? 이왕이면 아침 일찍 가서 싱싱한 것으로 고르세요.
집안 식구들 먹는 기호에 따라 길게 담기도 하고...잘라 담기도 하지요.
저기 붙어 있는 작은 무는 절대 버리지 마세요. 그게 열무김치의 맛을 더해 줍니다.
다듬는게 장난이 아니지요. 긁어내고 꼬랑지 잘라내고 ..
무가 크면 반쪽을 내주고 작으면 그냥하세요.
너무 잘게 자르면 지저분 합니다.
다듬은 열무를 절일 통에 담아요. 그릇이 넓어야 좋아요.
소금물을 만듭니다. 너무 짜지 않게 소금물을 만드세요.
바가지로 소금물을 위에서 살살 골고루 부어줍니다.
30분 후면 어느정도 물도 생기니 살살 뒤집어 주세요.
자박자박해야 열무가 잘 절여진답니다.
이렇게 숨이 죽었어요.
두 시간 동안에 세 네 번 뒤집어 주면 잘 절여집니다.
꼭 두시간은 아닙니다.
소금의 양에 따라서 절여지는 시간은 달라지니까요.
맑은 물 많이 받아서 여러번 살살 헹구어 건져 놓습니다.
갓난아기 다루듯이 아주 조심스럽게 살살 만지세요.
마구 마지면 풀내가 납니다.
고추는 가위로 잘라 씻어 그릇에 담아놓으셔요.
그래야 그동안 불려져서 갈기가 좋아요.
홍고추는 고추냄새도 나고 약간 풋내가 나서 마른고추 씁니다.
실파는 이렇게 자르고
부추도 이렇게 자르고...
이궁 길이를 모른다고요? 몇 센티 그러면 혹시 30cm 자로 재실까봐
손가락을 모델로 세웁니다.
보세요. 감이오죠? 자기 손가락 기준으로 하시면 됩니다.
손가락 엄청 출세했네요.ㅋㅋㅋ
자 이렇게 이쁘게 준비해 놓고...
양파도 갈기 좋게 썰어 놓았어요.
찹쌀풀은 물을 넉넉히 부어 푹~~고아 놓고요...
찹쌀이 없으면 밀가루 풀도 좋습니다. 그래도 찹쌀풀이 더 맛나지요?
마늘도 갈고...
생강도 갈고..(김장철에 사서 깨끗이 씻어 얇게 저며 말려서 가루내어
두시고쓰시면 좋습니다.)
맛난 새우젓도 준비하고... (없으면 굳이~~)
집에서 달인 멸치 액젓입니다. 없으면 까나리 액젓도 좋아요.
그냥 맛난 액젓을 준비하면 됩니다. 딱 정해진 것은 없어요.
고추도 갈고 양파도 갈고 마늘 생강도 다 넣으시고 액젓을 넣어 같이 가시면 조금 쉬워요.
갈아놓은 고추에 찹쌀풀도 넣고.새우젓이랑 남은 액젓이랑 다 넣어요.
갈아놓은 고추 양이 모자라면 고춧가루도 조금 섞으시길...
이렇게 골고루 저어 줍니다. 미리 저어 놓아야 고춧가루가
불려저서 색깔이 더 이뻐집니다. 이쁘게 이쁘게 잘 저어 주세요.
점점 색깔이 고와지고 있지요?
싱거우면 소금으로 더 간을 하고...
여기서 잠깐!
단 것을 넣는데 설탕을 조금 넣을 수도 있고 뉴슈가도 조금 넣을 수 있어요.
이것은 가족 입맛에 따라 집안 분위기에 따라 알아서 추가 하세요.
다 버무려 놓은 양념에 부추와 파 썰어놓은 것을 넣어
마지막 간을 다 맞추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살 버무립니다.
왼손에 들고 있는 무를 보세요. 맛나 보이죠?
혹 버무리다 싱거우면 소금으로 마무리 하시면 됩니다.
그리하여 짠~~ 열무김치가 탄생했습니다.
자 맛나게들 담가서 국수도 비벼드시고 보리밥도 쓱쓱 비벼드시면서
올 여름 더위 씩씩하게 이겨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