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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웃음치료2-영화 패치아담스와 웃음치료에 관하여

김노섭-열린문 2007. 7. 30. 16:50
영화 패치아담스와 웃음치료에 관하여

환자를 만나지 말고, 인간을 만나라 " 패치가 이 영화 가운데서 동료의사들에게 한 말이다. 패치는 이 영화의 주인공인 포터의 별명이다. 포터의 본명은 헌터 아담스, 그는 실존인물이다. 즉, 이 영화는 실제이야기를 극화해서 만든 영화인 것이다. 감독은 톰 쉐드약(Tom Shadyac)이 맡았고, 로빈 윌리암스(Robin Williams)와  모니카 포터(Monica Potter)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1. 이영화는 의사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의대생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설령 의사가 아니라도 이 영화는 예수쟁이들이 꼭 보았으면 좋겠고, 예수쟁이가 아니라도 이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약간의 소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혼자 여행을 가면 자신과 자신의 생활,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돌아보고 그런다. 영화를 보는 것도 같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된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영화중에 주인공이 되어 같은 상황속에 빠져 이런 저런 결정들을 내려보며, "나라면 어떻게 할것인가?" 생각해보게 되 고, 현실에 내가 가진 문제들과 상황을 비교해보는 시간들이 저절로 일어나게 되어 좋은 것 같다. 특히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다룬 것, 그네들의 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져가는 인생사를 다루는 영화를 보면 더욱 그러하다. 패치아담스는 이런 것을 참 잘 표현해 놓았다.

  2. 영화 중에서 포터는 삶의 의미를 알지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래서 그는 자살을 결심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간다. 자살을 위해 들어간 정신병동에서 그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그 희망, 그것은 그도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그는 정신병원을 나와서  의사가 되기로 결정하고 의대에 들어가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가지고 살아간다. 설사 나는 그런 삶의 의미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그는 분명히 무언가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걸 세계관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꿈이라 부르기도 하고, 비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그 무엇말이다. 꿈이 없다고 말하지 말자. 그냥 대수롭지 않게 평범하게 살고 싶은 꿈에서부터 대기업을 움직이는 꿈까지. 근데, 많은 젊은이에게 꿈이 있냐고 물어보면, 없단다. 특히 기독인에게 물어보아라. 단번에 나의 꿈은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이가 몇 명있는가?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꿈을 꾸고 있지 않음이 난 참 답답하다. 단지 자신의 기호에 맞는 직장에서 그들이 좋아하는 무엇을 하는 것이 자신의 비젼이다, 꿈이다라고 말하는 그들이 참 답답하다.

5.. 그는 의대생이 된 후 그가 가진 꿈을 이루기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그의 꿈은 웃음속에 담긴 사랑으로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병을 치료하되 사람도 함께 치료하는 것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 무료진료소를 계획하고 실행해 나간다. 그의 꿈을 함께 나누는 많은 이들과 함께 그곳을 경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꿈이 없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이와마찬가지로 꿈을 이루기위해서 자신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도 그리 많지는 않다. 대체로 꿈은 꿈대로 남겨두고 현실을 살아가는 예를 많이 보게 된다. 꿈은 한가할 때 한번씩 나누는 한담거리에 불과한 것이다. 아님 취미생활로 가끔씩 시도해보는 그정도가 아닐까? 나는 극히 드문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꿈은 꿈대로가 아니라 꿈을 현실속에서 맛보고 살아가는 극히 드문 그런 사람말이다. 극히 드물지 않고, 많이 있어야 하는데, 나의 어두운 눈으로 보면, 극히 드물게만 보일뿐이다.

패치의 꿈은 남을 도우는 것이고, 나에게는 이세상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임하심을 나의 두눈으로 확인해 나가는 것이 내가 가진 꿈이다. 난 그꿈을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올해가 되면서 구체적인 나의 꿈으로 확신하고 살아가게 되었다. 토요일 신학모임이라고 불리는 공부장소와 김세윤교수(총신대학원 교수)의 하나님나라 특강등을 통해서 확실하게 굳혀 버린 것이다. 패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더불어 좋은 계획속에서 실현해 나가고 있다. 나는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 외길 인생! 자신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방향을 고집하며 살아가는 삶, 대개의 경우엔 자신의 삶속에서 꿈꾸고 있는 것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자신의 삶이 남들과 비슷한 정도로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그가 자신이 가진 꿈을 눈에 띄게 표현하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진 꿈이 자신의 삶에서 최우선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까지도 난 준비한다. 예수님 30에 공생애를 시작하셨는데, 난 아직 30이 되지 않았다. 부지런히 배우고, 열심히 준비해서 나의 꿈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살고 싶다. 내가 나이들어 나의 인생을 돌이켜볼 때, 하나님 나라를 향했던 발걸음들 만이 나의 흔적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많은 이들과 이길을 함께 걷고 싶고, 많은 이들이 나의 이길을 인정해주었으면 좋겠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나의 이길을 인정해주신다면 그보다 더 감사한 일이 어디있겠는가?

4.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사랑이야기이다. 포터가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게 된 것이다. 공부중독에 걸려있는 그 여자에게 포터는 무진장한 일방적인 사랑을 보낸다. 완강하게 거부하지만,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의 꿈도 나누게 된다. 둘이 함께 같은 길을 가게 된 것이다.

꿈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참 좋겠지. 포터처럼 꿈을 함께 나누도록 만들어 가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비슷한 꿈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되거나, 꿈이야기는 하지 않고 현실만을 이야기하는 그런 삼을 만날 것이다. 나는 전자인가? 후자인가? 아직까지는 난 전자에 속한다. 어딘가에서 나의 꿈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자매를 만나고 싶었지만, 내가 생각하는데로 '순적히'(이 단어는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아내 리브가를 만날 때 쓴 단어이다)라는 것이 쉽지가 않다. 아마 패치처럼 끝없는 구애와 노력으로 꿈도 나누어 가질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허나, 지금 나는 고집을 피우고 싶다. 어떤 고집이냐하면 그건 순적히라는 단어에 대한 고집이다. 순적히 만나고 싶다. 내가 궂이 나의 꿈을 이해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그꿈을 함께 나누어 가질수 있는 사람이 생겼으면 하는 고집. 그 고집을 나는 가지고 있다.

5. 의사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그가 가진 숭고한 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바로 학장이다. 학장은 그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의사의 구조속에 들어오기를 원하지만, 그는 그럴수 없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구조속에서는 자기의 꿈을 펼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반대는 굳건히 물리쳤지만, 그의 꿈을 나누었던 그녀도 죽음앞에서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죽음앞으로 달려간다. 그러나, 한 마리 아픔다운 나비앞에서 그는 새힘을 얻어 다시 그의 꿈을 향해서 달려가게 된다. 반전에 반전이다.

숫한 반대속에서 타협하고 양보하는 것은 인간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보고 배운 진리이다. "군대에서는 남들처럼만 해라"라는 말이 있다. 사실, 이말이 별 말썽일으키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이다. 그러나 그런 지혜는 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별로 의미를 주지 못한다. 그것이 바로 꿈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다. 성경에는 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들이라고 표현한다고 난 생각한다. 세상이 감당치 못한 사람들, 자신이 가진꿈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남들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 패치가 그랫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사탄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가운데서 세상의 원리들을 쫗아 살고 싶은 마음은 추어도 없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물이 바다를 덮은 것 같이 온땅에 가득하기를 바랄 뿐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길이 맞다면, 옳다고 생각한다면 달려야 하는 것이 바로 꿈을 가진 사람의 특징인 것이다. 예수님이 그랫고 바울이 그랬다. 죽을 것을 알았고, 고난 받을 줄 알았지만, 세상속에 하나님의 백성을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복음이 너무나 값진 것이었기 때문에 예수님도 바울도 자신의 길을 굳건히 걸어간 것이다. 고난도 죽음도 막을 수 없는 꿈.

6.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감동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그와 같은 감동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빈윌리암스의 박애정신이 드러난 감동과 특유의 유머가 가득 넘치기 때문이다. 더욱 동기주의를 좋아하는 사람은 더욱 좋아하리라 생각된다. 결과가 우선시 되는 세상속에서 삶을 아름답게 지탱시켜 주는 것은 바로 선한 동기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그런 영화인 것 같다.

영화는 아마 실제와 다르다는 데에 있어서 어쩜 안도의 한숨을 쉰다. 난 죽으라고 노력해도 패치처럼 그렇게 못 살테니까.  그러나 소망을 가져본다. 소망속에서 이꿈을 꾸고 난 살 것이다.

7. 이 영화에 대해서 별 좋지 않은 평을 하는 사람이 많다. 지나치게 휴머니즘적이고, 한 주인공에 대한 완벽한 집중을 통해서 스토리가 전개되고, 지난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 죽음 앞에서 너무 일관적으로 웃음을 두러냈다는 점, 기타등등..

그러나, 난 이영화를 극찬하고 싶다. 왜냐하면, 패치를 통해서 나는 나의 꿈을 바라보게 되었고, 패치를 통해서 평생의 동역자를 만나는 법을 배웠고, 패치를 통해서 난 다시 내꿈을 향해 질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때론 성경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고 달려갈 때가 많지만, 내 주위의 누군가에 의해서 나의 삶을 돌아보며 질주할 수 있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다. 난 그들을 동역자라고 부른다. 지금도 그런 동역자가 몇 있지만 더욱더 많았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모든 성도가 동역자라는 큰 이상속에서 실질적으로 현실속에서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동역자! 그들이 옆에서 함께 달려갈 수 있음이 얼마나 좋은지.. 이런 많은 생각을 하게 한 패치 아담스. 다시한번 보고 싶다. 나의 이길을 같이 갈 사람과 함께 더 큰 감동으로 이 영화를 보고 싶고, 동병상련, 이심전심의 느낌들을 가져보고 싶다. (issac)



출처 : 웃음요가
글쓴이 : 영식-풍류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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