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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주일말씀(2007. 7. 1) - 훈련받는 독수리 새끼

김노섭-열린문 2013. 12. 26. 22:05
 

훈련받는 독수리 새끼

(신32:9-12) 


  독수리를 가리켜 '새 중의 왕'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부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독수리가 덩치가 크다거나 사납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닙니다. 독수리는 다른 새들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폭풍우가 불어오면 다른 새들은 전부 둥지를 찾아 숨어버립니다. 그러나 독수리는 날개를 펴고 그 폭풍우를 향해 날아오릅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불수록 더 높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저 높은 하늘 꼭대기에 올라가서 구름 아래 폭풍우가 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유유히 날아다니는 것입니다. 이렇게 독수리는 다른 새들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새 중의 왕'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인생에 환난이 몰아치고 풍파가 닥치면 낙심하고 절망하고 어디든지 숨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환난과 시련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싸우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환난은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한 단계 높은 곳으로 올리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인 것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5장은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말씀했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환난과 고통은 오히려 우리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겪고 있는 환난과 고통이 있다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훈련시키는 훈련입니다. 독수리처럼 그것을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흔히 "모세의 노래"라고 불리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광야생활 40년 동안에 이스라엘 민족을 보살펴 주신 은혜를 독수리가 자기 새끼를 훈련시키는 것에 비유해서 묘사한 것입니다.


  본문 11절을 다시 봅니다.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첫째는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하였습니다.

  독수리는 높은 나무 꼭대기나 절벽에 둥지를 트는데, 둥지 바닥은 거친 나뭇가지와 가시를 엮어서 만듭니다. 그리고 그 위에 부드러운 털과 풀로 덮습니다. 겉은 푹신하지만 그 속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숨겨져 있습니다. 여기에서 부화된 새끼 독수리가 어느 정도 자라 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미 독수리는 둥지의 부드러운 털과 풀을 다 날려버립니다. 그러면 밑바닥에 숨겨져 있던 가시가 드러나게 됩니다. 이것을 본문에서는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제 새끼 독수리는 움직일 때마다 가시에 찔리게 됩니다. 도저히 둥지에 앉아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어미 독수리의 등에 올라갑니다. 그러면 어미 독수리는 새끼를 태우고 높이 올라가서 밑으로 떨어뜨립니다. 새끼 독수리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이 게을러지고 나태해 질 때, "그냥 이대로가 좋사오니" 하고 신앙의 잠을 잘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둥지를 어지럽게 하십니다. 날카로운 가시들로 우리를 찌르게 하십니다. 여러분 7월 8월 신앙이 나태하여 지기 좋은 시기입니다. 반대로 신앙이 성장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나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구약에 보면 선지서 중에 요나서가 있습니다. 요나는 선지자입니다. 하루는 하나님께서 요나를 부르셔서 니느웨라는 성읍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니느웨의 죄악이 극에 달하여 하나님께서 심판을 하시려고 하니 가서 "이 성이 곧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니 회개하라." 외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나는 니느웨로 가기가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니느웨는 이스라엘의 원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요나입장에서 니느웨가 망한다면 당연히 기뻐할 일입니다. 그런데 가서 회개하라고 외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니느웨로 가는 대신에 정 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그리고 배의 맨 아래층에 내려가서 누웠습니다. 이렇게 누워있다 보니 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기 이렇게 숨어있으면 하나님도 나를 못 찾으실 것이고, 가기 싫은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선포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배밑에서 편안히 그리고 깊이 잠을 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요나가 탄 배를 흔드십니다. 사나운 폭풍우가 불어서 요나가 잠들어 있는 둥지를 흔듭니다. 다시 말하면 가시에 찔리게 하십니다. 그렇게 하니까 자기 잘못이 깨달아 집니다. 그래서 그는 "이 폭풍이 나의 연고다." 라는 고백 선언들에게 합니다. 하나님은 훈련을 통하여 요나의 신앙을 성장시킵니다. 그리고 그를 성장시켜서 하나님의 뜻대로 니느웨로 가게 만드십니다. 회개를 선포하게 하십니다. 무엇이 그를 그 같이 하나님에게 쓰임을 받게 하신 것입니까? 가시가 그를 하나님 앞으로 회개하게 만들고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게 만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뜻과 계획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훈련되지 않으면 그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망각하고 "그냥 이대로가 좋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편하게 사는 것이 좋습니다." 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누워있는 둥지를 흔들어 놓습니다. 날카로운 가시들이 돋아나게 해서 여러분들을 찌르게 하십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날지 못하는 독수리로 있지 않게 만드십니다. 저 푸른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독수리가 되게 만드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냐? 훈련이 필요합니다. 고난이 필요합니다. 그 고난이 어떨 때는 가정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그 고난이 어떻 때는 직장과 사업을 여기저기 찔려서 도저히 견딜 수 없도록 만드십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날카롭게 찔러대는 가시가 있어서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그것은 더 이상 그 자리에 누워있지 말고 하나님의 등에 업히라는 하나님의 신호입니다. 하나님의 등에 업혀서 나는 것을 배우라는 신호입니다.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믿고 살았던 것이 갑자기 사라지고 날카로운 가시만이 남아 나를 찔러올 때, 그때 지금까지 나태하였던 믿음생활, 게을리 했던 믿음생활 그것에서 벗어버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하나님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십니다.


다음으로 본문은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말씀했습니다.

 이것은 어미 독수리가 둥지에 있는 새끼들에게 날개를 펴서 나는 시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날개는 이렇게 움직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너도 날을 수 있다." 이렇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끼들은 어미가 하는 것을 보고 날개짖을 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날게 되는 것입니다. 움직여 보고, 나는 시늉을 하다가 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값지게 사는 것인지 가르쳐 주십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닮습니다. 자식은 부모를 닮고, 제자는 스승을 닮습니다. 부부가 오래 살면 생긴 것도 서로 비슷하게 닮아갑니다. 사람은 서로 보면서 닮아가는 것입니다. 좋은 것도 닮아가고 나쁜 것도 닮습니다. 생각도 닮고 행동도 닮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정말 모범으로 삼고 닮아갈 수 있는 대상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우리가 정말 모범으로 삼고 닮아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한 사람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 세상에 어떤 성자라도 그가 한 시간 동안 생각한 것들을 종이에 적으라면 자신 있게 적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라고 하였습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루는 어미 게가 새끼 게에게 야단을 쳤습니다. "너는 어째서 똑바로 걷지 못하고 자꾸만 옆으로 걷느냐? 똑바로 걸어라." 그러나 새끼 게는 아무리 노력해도 똑바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보다 못한 어미 게가 "에이그 한심한 것, 지금부터 내가 하는 것을 잘 보아라." 하면서 시범을 보였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는 우리가 진정으로 모범을 삼고 본받아 닮아갈 수 있는 이처럼 없습니다.


  우리의 앞길을 제대로 인도할 수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부모라 해도 자녀의 장래를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선생님도 제자들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우리는 서로에게 실망을 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닮아야 할 분, 우리가 정말로 우리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이 누구입니까? 예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그 주님의 말씀 그 말씀만이 우리를 바르게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여러분의 인생을 독수리처럼 훨훨 날아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이렇게 날갯짓을 해보아라." "이렇게 날아보아라." 가르쳐 주십니다. 다른 사람은 못 믿어도 하나님은 믿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푸른 창공을 날아다니는 독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7월과 8월을 신앙성장의 달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신앙부흥회를 가질 것입니다. 내일부터 두 주간 부흥회와 신앙성장을 위하여 특별새벽기도회를 가질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여야 할 것이 많습니다. 중고등부 비젼트립, 청년부 비젼트립, 디아스포라 한인 선교대회 등 여름행사도 신앙성장의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7, 8월은 헤이 해 지기 쉬운 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위에 너풀거려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따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는 길이 살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만이 복을 받습니다. 여러분이 때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만날 것입니다. 그때 너풀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의 생각과 다를 때 여러분의 뜻을 꺾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십시오.


  하나님은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다가 죽을 위기에 놓인다면 하나님께서 구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 분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다가 위기에 빠진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구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는 분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다가 손해를 보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몇 백 배 몇 천 배로 채워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만이 여러분이 살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아브라함처럼 순종하십시오.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이 오늘 여러분에게도 임할 것을 분명히 믿습니다.


다음으로 본문은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말씀했습니다.


 어미 독수리는 새끼를 등에 업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처음 날아보는 새끼 독수리가 제대로 날을 리가 없습니다. 몇 번 푸덕거리다가 돌멩이처럼 땅으로 곤두박질칩니다. 그러면 어미 독수리는 재빠르게 날아가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아 등에 다시 업습니다. 훈련을 시키되 절대로 땅에 떨어져 죽게 만들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의 믿음을 훈련을 시키십니다. 가시같이 찌르는 것을 만나게 하시고, 그래서 그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십니다. 말씀으로 인도함을 받게 하십니다. 그 동안의 게으름을 떨쳐 버리고 믿음의 열심을 내게 만드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합니다. 굳게 결심을 했다가도 어느새 허물어집니다. 주님을 사랑하노라고, 주님 뜻만 따르겠노라고 다짐했다가도 어느 순간 세상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말씀대로만 살겠노라고 그렇게 눈물을 흘리며 다짐했지만 어느새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내 욕심이 앞서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다시는 이런 죄를 짓지 않겠노라고 애통해하며 회개했지만 어느 새 또 그 자리에 가 있는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는 날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안간힘을 써서 날개를 푸덕여 보지만 어느새 다시 곤두박질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지 아니하시고 다시 한번 날개를 펴서 우리를 받아주시고 등에 업혀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우리가 날 수 있을 때까지 기회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선지자는 "오직 주는 사유하시는 하나님이시라. 은혜로우시며 긍휼히 여기시며 더디 노하시며 인자가 풍부하시므로 저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못남과 연약함을 아시는 분입니다. 한없이 은혜를 베푸시며 긍휼을 베풀어주십니다. 우리가 제대로 날개를 펴고 나는 그 날까지 인내로서 기다려주시는 분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


  마음껏 나는 연습을 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보십시오. 말씀대로 살다가 떨어지면 하나님께서 그 날개로 받아주십니다. 마음껏 사랑해 보십시오. 사랑하다가 혹 배신을 당하여 낙심이 된다 해도 하나님께서 다시 등에 업어주십니다. 마음껏 베풀며 사십시오. 남에게 베푸는 것 때문에 가난해지면 하나님께서 다시 채워주십니다. 마음껏 용서하며 사십시오. 용서해서 내가 손해보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대신 갚아주십니다.  더 이상 둥지에 앉아서 두려워하지만 말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여 날개를 펴고 드높은 창공을 날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 : 바나바 최
글쓴이 : 바나바 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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