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사회

[스크랩] 수애입니다. 방글라데시 아이들을 위해 용기 내 봅니다.

김노섭-열린문 2011. 7. 27. 17:16
2011.07.19~2011.08.18 3,520,003원 / 0(원) 0%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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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입니다. 방글라데시 아이들...

수애의 제안

안녕하세요, 네티즌 여러분, 배우 수애입니다.
나눔은 소리 없이 해야 한다는 마음과 또 한편으로는 더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 내어 글을 올립니다.

얼마 전 저는 방글라데시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다는 작은 마음이었어요. 그곳에서 저는 결혼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남자와의 결혼을 앞둔 16살 소녀 ‘주무르’를 만났습니다. 원하지 않는 결혼을 강요 당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가난 때문이었습니다. 주무르가 시집을 가야지만 주무르의 가족이 살 수 있기 때문이지요.

행복지수 1위의 나라 방글라데시에서는 부모의 사랑과 손길이 필요한 18세 미만 여자아이들의 2/3가 결혼과 임신, 그리고 출산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제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저 “희망을 가져”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해 주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미안하기만 했고요. 아무런 해결책이 되어 줄 수 없다는 현실도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잠시 뿐이지만 함께 있는 동안 웃음을 주고 또 언니가 되어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주무르 같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연약한 소녀들이 돈을 받는 조건으로 결혼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런 저의 고민과 마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눔으로써 힘없는 여자아이들을 함께 도울 수 있는 희망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힘겨운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처음이었어요.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호하는 시설에서 만난 여자아이 중 한 명이 그 동안 거리에서 꽃을 팔면서 모은 돈으로 마련한 작은 금반지를 제 손에 끼워주었습니다.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 저에게 자신의 소중한 것을 내어준 그 순수한 마음을 느낀 저는 쏟아지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소중하고 많은 것을 가져다 줄지 이전에는 알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미 곳곳에서 좋은 일들을 하고 계신 여러분들에 비하면 저는 새내기와도 같은 마음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고 듣고 만진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눈과 마주잡은 손에서 느꼈던 따뜻함을 계속 지켜줄 수 있도록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약속해주고 싶어요.

우리가 당연한 듯 누리는 것들, 누리면서도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지구 어딘가의 수많은 아이들에게는 간절히 바라는 그 무엇일 수 있습니다. 우리와 상관없다고 여기기에는 이들의 삶은 매우 소중하고 고귀한 것이고요.
네티즌 여러분, 학업의 기회와 사회적 보호에서 소외된 방글라데시 여자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열어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한 여자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여자아이들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저와 함께 해주세요!

수애 드림

출처 : [희망해]수애입니다. 방글라데시 아이들을 위해 용기 내 봅니다.
글쓴이 : 수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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