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실 초를 담궈봤다.
따지 않고 남겨둔 매실나무 한 그루에 바람이 불어 반이 떨어지고 반이 달려있다
더 두게 되면 떨어져 못쓰게 될 것. 모두 땄다.
이즈음이면 매실이 이렇게 붉게 익어 떨어지는 시기이니 마지막 매실이다.
따온 열매를 보고는 구경하는 사람마다 살구라고 우긴다.
내가 매실이라 해도 아니라고 우긴다.
하기사 그들은 내내 파란 매실만 봐오다 이렇게 붉은 걸 보니 살구와 구분하기 어려우리라.
저울에 달아보니 7kg이다.
발효액과는 달리 식초를 담기 위해서는 매실의 과육을 사용해야 한다.
양도 적고 해서 하나 하나 칼로 도려냈다.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절구로 으깬다는데 내겐 나무 절구도 없을뿐더러 미끈거려 잘 으깨질까 의문이 가기도 한다.
매실은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는다.
살구의 씨는 깨끗하게 잘 분리되는데, 이렇게 씨와 살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걸 보니 매실임에 틀림없다.
매실 씨는 3분의 1쯤을 깨서 씨 속살을 매실 과육에 섞어 이용한다는데 역시 귀찮아리즘으로 생략했다.
대신 버리기 아까워 설탕과 혼합해 용기에 넣어 두었다.]
한 달쯤 후 물이 생겨나면 걸러서 이용을 해야겠다.
매실과육에 이스트를 첨가하고 버무려 유리병에 넣었다. 작은 단지에 넣어도 된다
드라이 이스트는 매실 1kg당 1g을 넣으면 된다.
드라이 이스트는 마트에서 한 봉지(10g) 500원이면 살 수 있다.
매실을 절구로 찧거나 믹서로 갈아 즙을 만들어 담는 것이 좋다는데 나는 그대로 담았다.
설탕은 넣지 않아도 되지만 식초 도수를 좀 높이기 위해 1kg의 설탕을 첨가했다.
설탕이 적고, 이스트가 첨가되었기에 3개월 정도면 식초로 숙성된다.
그때 건대기를 걸러내고 다시 6개월 정도 더 숙성시키면 좋은 건강 식초가 된다.
초산균은 공기와 접촉해야 잘 살므로 용기 주둥이를 한지나 부직포로 덮어 고무줄로
동여매고 두껑은 닫지 않고 그대로 두거나 살짝 닫아둔다.
방법. 설탕을 첨가하지 않는 방법
*. 재료: 황매 2kg, 드라이 이스트(술약) 2g, 식초 0.7~0.8리트가 생산된다)
1) 씻기: 상기와 동일
2) 황매를 어갠다.
3) 딱딱한 씨는 따로 분리하여 씨의 껍질을 깨어 속살(행인)을 잘게 부수어 3분의 1만 어갠 매실과 혼합한다.
(과육+ 씨의 속살)
4) 드라이 이스트도 함께 혼합한다.
5) 용기에 넣어 발효시킨다.
6) 3개월 후 식초가 된다. 걸러서 원액을 다시 유리병에 넣고 4개월을 더 숙성시켜 사용한다.
*.. 참고 문헌: 천연식초(이예원 발행)
요즘은 여러가지 과일이 많이 나는 철이다.
사과,포도,귤,딸기,감,비파,살구,매실,석류,무화과,오디...
대부분의 과일들이 식초의 원료가 된다.
과일뿐 아니라 현미, 보리, 옥수수 등 각종 곡물들도 식초의 원료가 된다.
식초의 놀라운 효과는 다 피력할 수 없다.
우리 조상들이 예전부터 식용으로 삼았던 천연 양조 식초만이 진정한 건강식품이다.
우리들의 거실이나 창고에는 담궈놓은 약초 술병, 약초 발효액 단지는 많이 보이는데 발효 식초 병은 잘 보이지 않는다.
올해부터라도 여러가지 과일식초, 곡물식초들을 담궈 그 맛을 즐겨보자.
맛있는 식탁과 함께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게 될 것이다.
글, 사진 : 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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