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료/신앙

Q.T.란 무엇인가

김노섭-열린문 2008. 5. 24. 13:11

1. Q.T의 정의

 Q.T는 Quiet Time의 첫머리 글자를 따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우리말로는  '경건의 시간', '묵상의 시간',  또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 등으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경건의 시간에 대한 모범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 1:35). 예수님은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하루의 첫시간을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므로 경건의 시간은 그리스도인들이 은밀하게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구세주이며 주님이신 그분과의 만남을 위해 미리 따로 떼어 놓은 시간을 말합니다.


   "Quiet Time의 약자인 QT가 성경묵상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이 시대에 QT에 진정한

   제목을 붙이고자 한다면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차례대로 읽어가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촉촉이 적셔주는 이슬비, 이것이 날마다의 성경묵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래된 내 가치관이 깨지기 위해서는 날마다 말씀을 조금씩 씹어서 소화해(겔3:3), 나에게

  새로운 조직이 될 때 비로소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나의 인생관이 성경적 가치관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렇게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성경 공부나 통독으로도 안되던, 성경이 꿰뚫어지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2. Q.T의 역사

큐티의 역사는 아무래도 성경을 통해 살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구약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창조시에 하나님은 인간과 깊이 교제했으며 아담과 하와도 하나님과의 사귐의 시간을 매일 가졌습니다. 창3:8에 "아담과 하와가 날이 서늘할 때에 동산에 거니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타 피조물과 교제하기를 원치 아니하시고 유독 사람과만 사귀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경건의 시간은 창조 시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족장시대에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교제하신 것을 여러 곳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창18장의 기사는 그 좋은 본보기라고 생각됩니다. 아브라함이 장막 문에 앉아서 여호와의 임재를 사모하고 있을 때 길 가는 나그네를 보고 그들을 자기 집에 초청하여 약속의 자손을 낳게 될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 후에도 모세, 사무엘, 다윗, 느헤미야... 모두경건의 시간을 가졌던 사람들입니다.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의 Q.T에 대한 모본이 나타나 있습니다.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도 아라비아 3년 동안의생활을 말씀 읽기와 묵상 기도의 생활로 자신을 정비했습니다. 그는사역 중에서도 경건의 시간을 찾는 것을 정기적인 스케줄로 잡았던 것입니다. 빌립보지역에 갔을 때 안식일에 기도처가 있는가 하여 강가에 가서 경건의 시간을 가졌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행 16:11-15).


분명히 기독교회사가 진행되면서 경건한 사람들이 경건의 시간을 가져왔던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중세시대가 부패해지자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은 수도원에 들어가서 하나님과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조용히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경건한 삶을 유지해 갔던 것입니다.

 

Q.T(quiet time)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했던 사람은 1882년 영국 켐브리지 대학에 다니던 ' 후퍼(Douglas Hopper)'와 '도르톤(Thorton)'이였습니다. 1학년 때 캠브리지에서 열린 무디(D.L Moody)의 전도집회에서 회심한 후,  친구들과  열심히 경건의 시간을 갖기 시작했고, 이들은 후에 켐브리지 7인으로 불리웠습니다. 이들이 시작한 경건운동은 세계를 변화시킨 영적운동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인이지만 마음과 생활이 세속적인 경향으로 꽉 차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기도하면서 해결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들이 찾아낸 방법은 하루 중 일부를 성경읽기와 기도로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Quiet Time'이라 불렀고, "경건의 시간을 기억하자!"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그리스도인 친구들에게 다음과 같은 서약서에 서약을 하도록 권유했습니다. 그것은 "나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위해, 아침 일찍 최소한 20분, 가능하면 한 시간씩을 기도와 성경연구를 위해 따로 떼어놓으며, 또한 잠자기 전에도 계속해서 잠깐씩 그러한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후에 이들은 중국 선교사로 헌신했고, 평생동안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후에 이들의 경건 훈련방법인 QT라는 용어를 오늘날까지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