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1216090054322
[알쓸신세] "사내 필요한 분?" 경매로 45만원에 팔린 난민
이경희 입력 2017.12.16. 09:00 수정 2017.12.16. 14:59노예제 남아있는 아프리카 국가는
━ [알쓸신세]아프리카, 현대판 노예의 탄생
리비아에는 왜 21세기에 노예 시장이 생겨났을까요.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세계뉴스]에선 아프리카 대륙의 '현대판 노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군복 입은 경매인이 말하자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손을 들며 값을 불렀고, 몇 분 만에 거래는 끝났습니다.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돈을 받고 유럽으로 보내던 중개상들이 난민선의 유럽 입국이 점차 어려워지자 일꾼으로 팔아넘기고 있는 거였죠. 유러피안 드림이 산산이 깨지는 현장이었습니다.
현대판 노예시장은 전 세계에 충격을 던졌습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7일(현지시간) "리비아의 노예 매매는 반인륜 범죄에 해당하는 극악무도한 인권 침해"라며 규탄하는 공식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도 리비아에 억류된 자국민을 본국에 송환하겠다고 밝혔죠.
정치분열은 경제 부진과 치안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잦아들었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집단인 이슬람 국가(IS)가 리비아에서 세력을 확장하기도 했고요. 다른 나라의 난민뿐 아니라 리비아 국민 역시 내전과 분쟁 위험을 피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 아프리카에서 노예 성행하는 나라는
모리타니에는 수천 년 된 노예제도가 이어져 옵니다. '베이단'이라 불리는 백인과 피부색이 비교적 밝은 베르베르-아랍인들이 주인으로 행세해왔습니다. 노예 소유주의 자손을 '알 베이단'이라고 부르죠. 피부가 검은 모리타니 소수 민족이 북아프리카 국가 노예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합니다. 노예와 후손은 주인의 완전한 재산으로 간주합니다. 1981년 정부가 금지했음에도 여전히 일부 지역에선 노예제가 만연해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수백명이 노예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어기도 했죠.
중세의 노예제가 수단에서 부활한 건 1983년~2005년 사이에 지속한 2차 수단 시민 전쟁 탓입니다. 인권단체들은 수단 정부가 여러 형태의 노예를 거느리고 있는 무장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비난했죠. 수단 정부는 노예는 통제할 수 없는 종족 간 전쟁의 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리품으로서 노예가 되는 건 딘카족·누에르족·누바족으로 흑인입니다. 반면 주인은 주로 바가라 민족 그룹 출신의 아랍인입니다.
이집트는 강제 노동과 성 착취용으로 인신매매 당한 여성과 어린이의 집결지입니다. 2014년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아프리카인 수만 명이 노예로 붙잡혀 있는 사실이 확인돼 세계 곳곳에 충격을 던지기도 했죠. 유조선에 6개월간 갇혀있기도 했고, 성노예로 붙잡힌 여성들도 있었습니다. 알카에다와 베두인 밀수꾼이 판치는 시나이 반도에는 지금도 50개 이상의 인신매매 조직이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악명 높습니다. 2016년 세계노예지수에 따르면 남아공에는 약 25만 명의 현대판 노예가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강제노동, 인신매매, 아동 착취, 빚을 담보로 한 속박, 강제 결혼 등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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