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맘의 육아일기 - 알뜰 놀이공간]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놀이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집만큼 즐거운 놀이터도 없다.
거실, 아이 방, 주방, 옷장을 아이의 시선으로 찬찬히 바라보면
작은 생활용품도 마술처럼 놀이 재료로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
아이가 베고 자는 베개가 역기가 되고,
요구르트병이 볼링 핀이 되는 초간단 생활 놀이법을 공개한다.
1. 유리컵이 소리를 내는 악기로, 실로폰놀이
준비물 크기가 같은 투명 유리컵 5~6개, 물감, 젓가락, 물
놀이 방법 각각의 유리컵에 물의 양을 조금씩 다르게 해서 담는다. 물의 부피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간단하게 물 실로폰 완성. 젓가락으로 컵을 두들겨보고 소리의 차이를 느끼면서 아이는 음높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청각 자극을 받으므로 음계의 형성 과정을 인지하게 된다. 투명한 물도 괜찮지만 물의 양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물감으로 색깔을 내보자.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등 각각의 색깔마다 어떤 소리가 나는지 더욱 집중하며 들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 두 명이 할 경우, 한 명은 술래가 되어 눈을 감고 있는 동안 다른 한 명이 유리컵을 치면 무슨 색깔의 컵이었는지 알아맞히기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놀면 교육 효과가 더욱 좋다.
2. 요구르트병이 볼링 핀으로, 볼링놀이
준비물 내용물이 없는 요구르트병 8~9개, 작은 공
놀이 방법 다 마신 요구르트병을 100% 활용할 수 있는 놀이. 요구르트병 8~9개를 볼링 핀으로 만들어 집에 있는 작은 공으로 쓰러뜨리는 미니 볼링놀이를 해본다. 제일 먼저 요구르트병을 깨끗이 헹군 후 물기를 제거하고 실제 볼링처럼 볼링 핀 배열과 똑같이 나열한다. 그런 다음 처음에는 거리를 가깝게 해서 던져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점점 거리에 변화를 주어 아이가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볼링 중계를 하듯이 엄마와 함께 소리치면서 신나게 하면 더욱 스릴 있고 재미있는 볼링 경기가 된다.
3. 신문지가 야구방망이와 야구공으로, 야구놀이
준비물 날짜 지난 신문지 여러 장
놀이 방법 어느 집이나 있는 가장 흔한 재료인 신문지를 가지고 집에서 운동신경을 기르는 놀이. 타자 역할을 할 아이는 신문지를 활짝 펼쳐 돌돌 말아본다. 너무 느슨하게 말면 신문지 방망이가 세워지지 않고 쓰러지므로 틈이 없도록 단단하게 마는 게 포인트. 신문지를 말아 야구방망이를 만들고, 투수 역할을 할 아이는 신문지 한 장을 동그랗게 구겨 공 모양으로 만든다. 이 놀이의 장점 중 하나는 종이 소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세게 던지거나 휘둘러도 크게 다칠 위험이 없다는 것.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가 지루해하면 타자와 투수의 역할을 서로 바꾸기도 하고 각자 자기만의 팀 이름을 정해 시합을 하면 더욱 즐겁다. 이렇게 노는 사이 아이의 대근육이 발달하고 순간 집중력이 향상된다.
4. 볼풀공이 농구공으로, 공 던지기 놀이
준비물 볼풀공, 쓰레기통
놀이 방법 눈에 보이는 물건을 던져서 담거나 꺼내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의 성향을 이용한 놀이. 많은 양의 볼풀공을 아이 주변에 깔아놓는다. 너무 멀지 않은 거리에 쓰레기통을 두고 공을 던져 골인시키는 농구놀이를 한다. 하나를 던지고 실패하더라도 좌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변에 널린 여러 공 중 하나만 성공시켜도 칭찬을 하며 아이가 성취감을 갖도록 해준다. 아이가 놀이에 익숙해질 즈음 쓰레기통의 위치를 좀 더 멀리 옮기거나 성공할 때마다 뒤로 한 걸음씩 물러나면서 거리에 변화를 주면 스릴감도 느끼고 싫증 내지 않으면서 더욱 재미있게 놀 수 있다.
5. 촛농이 물감으로, 촛농놀이
준비물 초, 스케치북, 크레파스
놀이 방법 놀이를 시작하기 10분 전에 미리 초에 불을 붙여놓고 촛농을 만들어놓는다. 그리고 식기 전에 스케치북 위에 아무렇게나 촛농을 흘리면 사전 준비 끝. 촛농은 뜨겁기 때문에 부모가 해주거나 아이가 하고 싶어 할 경우 반드시 옆에서 함께 지켜보며 지도할 것. 15~20분 뒤 촛농이 완전히 굳으면 그 위에 크레파스나 물감으로 색칠을 하며 놀게 한다. 촛농을 만져보게 해 촉각을 발달시키고 촛농이 어떻게 생기는지 부연 설명까지 해주면 놀이 시간이 더욱 유익해진다. 색깔 있는 초를 녹여 직접 스케치북에 옮기며 그림을 그리거나 많은 양의 촛농을 넓게 퍼뜨린 다음 쉽게 긁히는 촛농의 특징을 이용해 이쑤시개로 그림을 그리는 놀이법도 있다.
6. 옷걸이가 배드민턴 라켓으로, 운동놀이
준비물 옷걸이, 스타킹, 풍선, 고무줄
놀이 방법 집에 있는 몇 가지 재료만으로 실내에서 배드민턴놀이를 할 수 있다. 우선 옷걸이 제일 밑부분의 가운데를 고리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겨 마름모꼴로 변형시킨다. 그 상태에서 구멍이 났거나 신지 않는 스타킹을 씌우고 고리 끝까지 돌돌 말아 씌워 고무줄로 고정하면 꼬마 라켓이 뚝딱 완성된다. 그리고 풍선을 적당한 크기로 불어 완성한 배드민턴 라켓으로 아이들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논다. 이리저리 쉽게 날아가는 가벼운 풍선을 따라다니다 보면 평소 운동을 싫어하던 아이도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 참고로 옷걸이 고리 부분이 날카롭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 휘두르면 상대편 아이의 얼굴을 칠 수도 있으니 부모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지도해주어야 한다.
7. 베개가 역기로, 역도놀이
준비물 베개 또는 쿠션 2~3개
놀이 방법 엄마 아빠의 큰 도움이 없더라도 형제 또는 자매끼리 쉽게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놀이. 베개나 쿠션을 역도하는 것처럼 번쩍 들어 올린다. 누가 오래 버티는지 시합을 해도 좋고, 그 위에 다른 쿠션을 올려가며 아이가 오래 버티도록 승부욕을 자극해도 재미있다. 아이가 들고 있는 베개 또는 쿠션을 떨어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룰은 확실히 인지시킬 것. 그러면 아이는 더욱 집중하게 되고 개수를 하나씩 올릴 때마다 아이의 균형 감각과 조정력이 크게 향상된다.
8. 방석이 돌담길로, 방석놀이
준비물 방석 3~5개
놀이 방법 집에 있는 방석을 모두 한곳에 모은다. 거실 한가운데에 아이가 한 걸음으로 뛸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방석을 띄엄띄엄 놓고 돌다리처럼 길을 만든다. 한 명씩 차례대로 거실 바닥에 발이 닿지 않도록 방석만 밟고 이동하며 걸어가는 놀이. 만약 바닥에 발이 닿으면 처음 시작했던 첫 번째 방석으로 되돌아가 누가 최종 지점까지 빨리 도착하는지 내기를 하며 놀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도 더욱 즐겁게 놀이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방석을 건너가는 도중 앞사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룰을 적용하면 공공질서를 지키는 사회성까지 기를 수 있다. 또 방석에 아이를 앉혀 엄마 아빠가 이리저리 움직여주면 굉장히 신나한다.
9. 색깔 얼음이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기 놀이
준비물 물감, 아이스 스틱, 스케치북
놀이 방법 평소 사용하지 않는 미술 도구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법. 아이스 스틱에 물감으로 색을 낸 물을 부어 냉동실에 얼린다. 이때 포스터컬러로 물의 농도를 진하게 조절해 아이스 스틱을 얼리면 선명한 색깔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만약 스틱이 없는 얼음판을 이용할 경우, 플라스틱 스푼이나 막대를 꽂아 간단하게 손잡이를 만들 것. 아이에게 직접 색깔을 고르도록 선택권을 주고 스케치북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거나 얼음을 적당량 녹여 손바닥에 묻힌 다음 손도장을 찍으면 재미있는 미술 놀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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