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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린부르크(러시아)를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합니다!

김노섭-열린문 2012. 4. 24. 21:53
‎2012년 4월...
예카테린부르크를 향한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합니다!

 

할렐루야! 주의 사랑으로 문안 드립니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 도착한지 3개월이 되어갑니다.
도착한 날부터 생각지 못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던 그날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한번도 저희와 함께하지 않으신 일이 없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격려해주시는 분들을 붙여 주셨고 위로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날마다 은혜입니다.

 

가족예배...

예카테린부르크는 대개의 도시가 그렇듯 외지인을 경계하고 있으며 정교회가 특히 강한 도시라 교회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저희는 가족끼리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고 기도하고 주일에는 함께 예배를 준비해 드리고 이런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성도(류드밀라, 베녜라 자매)와의 첫 예배...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희 생각보다 앞서서 일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주님 은혜로 고려인 베녜라 자매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를 통해 류드밀라 자매와 바짐 형제를 만나 인연이 되었습니다. 생각과는 다르게 하나님께서는 고려인들로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류드밀라와 바짐은 부부이며 우즈베키스탄에서 하나님을 믿었고, 러시아로 와서는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해 집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류드밀라는 신앙이 좋아 저희에게 힘이 되는 자매입니다. 저희는 이 부부를 토요일에 만나 교제하고 바로 주일 예배에 초대해 예배를 드렸습니다. (안타깝지만 바짐 형제는 일 때문에 격주로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3월 25일... 혈연이 아닌 영적 가족을 만나 드리는 감격스러운 첫 예배였습니다. 예배 전 날... 밤 늦은 시각까지 최선교사는 설교와 찬양을 저는 예배 후의 식사를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대되고 설레였는지... 그날 밤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에스더와 다니엘 특송 – 나는 특별해요~

http://www.youtube.com/watch?v=uhzIpaOpphk
(위의 영문 파란 색 글씨를 클릭하시면 유튜브의 아이들 찬양 동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예배를 염두에 두고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에스더와 다니엘이 스스로 일주일 동안 인터넷으로 찬양을 찾아 배우고 율동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고 오리고하며 열심으로 준비한 특송이 이 뜻 깊은 예배에 드려졌습니다. 성도들이 기뻐하셨고 하나님께서도 이 예배를 기뻐하셨을 줄 믿습니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들로 예배 실도 준비되지 않아 집 부엌에서 십자가도 악기도 하나 없이 드려졌지만 은혜로운 예배였고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들입니다. 주님께 영광!!!

두 번째 예배...

은혜롭게 첫 예배를 마치고 그 다음 주일에는 바짐 형제를 위해 그의 집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바짐 형제와의 두 번째 만남, 류드밀라 자매와 세 번째 만남은 한결 편하고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고난 주간 묵상 집 - 노어 번역...

이 주간에 고난주간 묵상 집을 노어로 번역해 소 책자를 만들었습니다. 기술 부족으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다음 주에 성도들과 나눌 생각에 은혜롭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 예배( 또 하나의 열매)...

싸샤라는 30세 청년이 세 번째 예배에 함께 했습니다. 인터넷 폰 스카이프를 통해서도 이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처음 만난 싸샤 형제는 참 건실하고 순수한 청년이었습니다. 후에 들은 얘기로는 예카테린부르크 인터넷 사이트에 예카테린부르크 교회라는 그룹을 만들어 그 곳에 들어오는 친구들을 전도하겠다는 비전을 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돕는 자들을 보내주고 계시니 요즘 매일이 감사고 은혜입니다.

중국인(조선족) 자매...

중국 우루무치에 계신 선교사님을 통해 인연이 된 중국 조선족 자매입니다. 조선족 교회를 섬기고 있어 큰 언니처럼 때론 엄마처럼 지내는 자매입니다. 두 주 전에 만나 어제 처음으로 식사를 같이했는데 중국에서 깻잎과 고추 등 야채를 가져다 주시고 삼겹살까지 사가지고 오셔서 정말 오랜 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했습니다. 얼마 안 된다지만 지금 러시아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는 야채입니다. 얼마나 먹고 싶었던 건데... 감격의 순간... 행복했습니다. 절로 감사가 나옵니다. 요즘 하나님께서 제게 단비를 내리십니다. 저의 눈이, 마음이 단비에 촉촉히 젖어 듭니다. 하늘로부터 내리는 위로의 단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도 저를 위로하시고 사랑하십니다.

이 모든 일들이 갑자기 이뤄진 일 같지만 하나님께서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계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 기도의 응답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

1. 주님께서 세우신 이 교회가 더 많은 이들로 채워져 가길 소원합니다.
2. 예배 실이 준비 되어지기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임시로 큰 방을 예배 실로 꾸미려 합니다.)
(커튼, 십자가, 강대상, 의자와 책상, 소파, 수납장, 성경책, 찬송가, 찬양 집, 전도지, 기타, 키보드, 프로젝터, 노트북, 복사기, 성찬기 등 예배를 위한 물품.)
3. 러시아는 다음 주가 부활절 입니다. 계란을 장식해 성도들과 전도를 나갑니다.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 기도해주세요. (신앙이 깊지 않은 성도들에게 용기와 담대함으로 전도할 수 있기를...)

> 예카테린부르크를 품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최 다윗, 박 소영, 에스더, 다니엘 선교사 가정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