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Lev Nikolaevich Tolstoi)
시인, 소설가
출생-사망 1828년 9월 9일 (러시아) - 1910년 11월 20일
제목: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니 사람이 떡만으로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 마4:3~4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작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단편소설 줄거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은 1881년 쓰여진 작품으로 기독교적 인간애와 도덕적 자기완성이라는 톨스토이의 종교적 견해가 잘 나타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하나님이 천사 미하일에게 지상에 내려가 한 사람의 영혼을 데리고 오라고 명령을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천사 미하일은 지상에 내려와 보니까 도저히 하나님이 명한 그 여인을 데리고 갈 수가 없는 형편 이였습니다. 그 여인은 이제 갓 출산을 한 산모였기 때문입니다.
산모를 데리고 가면 갓난 어린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는 안타까움에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미하일에게 다시 가서 그 여인의 영혼을 데리고 오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한 천사 미하일은 하나님의 노여움으로 천상에서 인간이 사는 땅으로 쫓겨났고, 그 여인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쫓겨나는 천사 미하일에게 세 가지 질문을 주면서 네가 인간 세상에 내려가서 내가 준 세 가지 문제의 답을 알면 다시 천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락하겠다고 했습니다.
세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2)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의 등장 인물은 천사 미하일과 구두 수선공 세몬과 그의 아내 마뜨료나 그리고 신사와 아주머니입니다.
러시아의 한 마을에 구두 수선공 세몬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세몬은 코트 하나를 가지고 아내(마뜨료나)와 번갈아 입어야 할 만큼 가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아주 추운 나라이기 때문에 가죽코트는 그들에게 필수적인 중요한 옷이었습니다.
가난한 중에도 양가죽을 사서 새 외투를 만들려고 2년 동안 마음먹고 한푼 두푼 돈을 모았습니다. 그에게는 모은 돈 3루불과 외상값 5루불을 받아 보태면 양가죽을 살만큼의 돈이 생기게 됩니다. 꿈에 부풀어 외상값을 받으려고 갔지만 빚진 사람들은 돈이 없어 제대로 받지 못하였습니다.
울화가 치민 세몬은 가지고 있던 돈 마져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회 모퉁이에서 벌거벗은 채 불쌍하게 웅크리고 앉아있는 미하일이란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
하늘에서 쫓겨나 춥고 굶주려 절망하여 쓰러져 있는 미하일 앞에 낡은 외투를 입고 나타난 세몬은 자신의 옷을 벗어 미하일에게 입혀주고, 자신의 구두를 벗어 미하일에게 신겨줍니다. 그리고 갈 곳 없는 미하일을 자기의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미하일의 아내는 남편의 이러한 행동에 몹시도 못 마땅히 여기면서 화를 내며 투덜거립니다.
당장 내일 아침에 아이들과 먹을 빵도 없어서 걱정인데 어디서 거지같은 군식구 하나를 붙여왔으니 답답한 마음이야 오죽했겠습니까? 이때 세몬이 불평하는 그의 아내에게
‘당신에겐 하나님도 없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하는 말 이오’하면서 타이를 때
그의 아내는 곧장 진정된 마음으로 난로 한구석에서 따뜻한 저녁식사를 준비를 합니다.
자신들의 먹을거리도 없으면서 음식을 차려주고 자신을 보살펴 주는 마뜨료나의 얼굴을 보면서 미하일은 미소를 짓습니다. 하느님의 첫 번째 말씀의 질문을 깨달은 것입니다.
세몬이 미하일을 처음 발견했을 때
어느 미친놈이 이 추운겨울에 교회 모퉁이에서 짐승처럼 벌거벗은 채 쪼그리고 앉아 무엇하는 짓이냐?
잘 못 건들다가는 내가 무슨 낭패를 볼지도 모르잖아 험한 꼴 보기 전에 모른 척하고 지나가는데
이때 세몬의 양심이 세몬아~ 도대체 너는 뭘 하는 거냐? 세몬 너는 사람이 다 죽어 가는데 모른 척 도망을 쳐?
세몬은 가던 길을 멈추고 뒤 돌아서 미하일에게 가게 됩니다.
이때 천사 미하일은 세몬에게서 두 얼굴을 보게 되는데
첫 번째 얼굴에서는 어두운 마귀의 얼굴을 보았고, 자신에게 뒤돌아 오는 모습에서는 밝은 천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세몬의 아내에게서도 불평하고 욕설할 때 그의 모습은 절망의 얼굴이었고, 자신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오는 얼굴에서는 환한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미하일은 미소를 지으며 (1)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의 첫 번째 답을 얻게 됩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자신들을 희생하는 세몬과 마뜨료나의 마음속에서 '사랑'을 보게 된 것 입이다. //
세몬은 미하일에게 구두를 수선하는 일을 가르쳤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하일의 구두수선 솜씨가 널리 소문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겨울날 미하일은 1년이 지나도 해지지 않는 목이긴 가죽 장화를 주문받게 됩니다.
삼두마차를 타고 온 권세있는 건장한 신사가 까다로운 조건으로 부츄를 주문했습니다. 세몬은 주문받기가 거북했지만 미하일이 해 보자고하여 주문을 받았습니다. 자신보다 솜씨가 더 좋은 미하일에게 장화를 만들라고 합니다.
그런데 미하일은 신사가 주문한 부츄를 만들지 않고 죽은 자가 신는 슬리퍼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본 세몬은 감당 못 할 뒷일을 크게 걱정하며 장화를 만들지 않고 왜 죽은 자가 관에서 신는 슬리퍼를 만드냐고 의아해하며 걱정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그 신사의 하인이 찾아와 장화 대신에 슬리퍼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을 합니다.
그 신사는 마차를 타고 가다가 마차 안에서 죽었다는 것입니다.
천사 미하일은 그 신사가 1년 동안 신어도 해지지 않는 구두를 주문할 때 그 신사 뒤에서 그를 데려가기 위해 서 있는 동료천사를 발견하는데,
그 순간 미하일은 미소를 지으며 하나님의 두 번째 질문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건장하고 권세 있는 그 신사는 앞으로 1년 동안 신을 가죽장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관속에서 신을 자신의 슬리퍼 한 짝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미하일은 이것을 보고 (2)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두번째 질문의 답은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장래를 알 수 없는 존재임을 알게 됩니다.
6년의 세월이 흘러 세몬의 집에 단정한 옷차림의 한 부인이 쌍둥이 딸을 데리고 가죽신발을 맞추러 왔습니다. 그 쌍둥이의 어머니는 두 아이를 낳자마나 죽었는데, 그 딸들의 어머니는 미하일이 영혼을 거두어 오라는 명령을 받았던 여인이었습니다.
그 산모는 미하일에게 자기의 남편이 얼마 전에 불의의 사고로 죽었고 또 자신마저 죽으면 이 아이들의 살길이 없으니 제발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이 죽게 되면 남겨지게 되는 갓난 쌍둥이의 걱정 때문에 미하일은 하느님의 명령을 거역했다가 땅으로 떨어지는 벌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미하일의 걱정과는 달리 그 쌍둥이 딸은 이웃집의 착한 여인에 의해 친자식처럼 보살펴지고 잘 양육되었던 것입니다.
이때 미하일은 미소를 지으며 하나님의 세 번째 질문인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의 답을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것 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있고 그 사람들이 베푼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것입니다. 결코 나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힘들고 지치고 쓰러지려고 할 때, 나를 사랑해주는 이들의 사랑의 힘으로 내가 다시 일어서게 된다는 것 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사랑이 있고 사람은 그 사랑을 서로 베풀고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하일은 하나님이 주신 세가지 질문에 답을 모두 얻었고
그가 세 번째 미소를 지을 때 양 어깨에 날개가 돋아나 천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하나님의 질문의 답은 사랑입니다.
권력과 돈과 명예와 지위로만 살 것이 아니요(떡), 사람은 하나님의 참된 사랑(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과 유익(권력와 부와 명예와 지위)을 앞세우며 앞날의 운명을 모른 채 부츄를 주문한 신사처럼 살아갑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두 가지 방이 있는데.(세몬에도 그의 아내에게도 우리에게도 말입니다.) 하나는 선한 방이 있고, 또 하나는 악한 방이 있습니다.
선한 방에는 성령이 주인이고 악한 방에는 마귀가 주인입니다. 사람은 100% 선한 방을 가진 자가 없으며,100% 악한 방을 가진 자도 없습니다. 어느 쪽이 크고 이기느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과 성령 충만으로 마음속에 있는 사랑방을 강하게 키우며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 사랑을 형제자매와 이웃에 베풀지 못할 까요?
내 마음속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 사랑을 베푸는 마음보다 자신의 입(욕심)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의 질문에 「사랑으로 산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답은 그의 인간적 윤리성과 도덕성 그리고 기독교적인 정신이 담겨져 있는 사상입니다.
성경에도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 속에 주신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깊이묵상 하면서 믿음 안에서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복된 여러분이 되시기를 원 합니다. - 아멘 -
출처 : [최희식님의 블로그] 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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