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자료/생활

맞춤법

김노섭-열린문 2009. 8. 20. 00:47

1. 굵다 vs 두껍다

굵은것과 두꺼운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굵다"는 둘레가 큰것을 말하고 "두껍다"는 두께가 큰것을 말한다.

특히 흔히 쓰는 말중에
나는 다리가 두꺼워/얇아.. 라고 하는데 이것은 맞지 않다.
다리는 굵거나 가는것이며, 종이가 두껍거나 앏은 것이다.

ex ) ChroNe : '나는 팔과 다리가 조금 더 굵어졌으면 좋겠다'



2. 잃다 vs 잊다

무엇이 없어진것은 "잃다"라고 해야하고 기억 못하는 것은 "잊다"라고 해야한다.
그러니 물건을 잊어먹었어.. 는 틀린말이다.


ex ) ChroNe : '이번주, 다음주 주말에 약속이 있는데 누구와의 약속인지 잊고 말았다'





3. 틀리다 vs 다르다

가끔 "틀리다"와 "다르다"를 경우에 맞지 않게 쓰기도 한다.
옳고 그름 중 그르다는 "틀리다"가 되고, 같다 같지 않다의 같지 않음이 "다르다"가 되어야한다.
그러므로 이것과 저것은 색깔이 틀려.. 라고 말하지 않고 색깔이 달라.. 라고 말해야 옳다.


ex ) ChroNe : '재경아, 나는 너와 생각이 달라'



4. ~요 vs ~오

"미시오" 라고 써야할 곳에 "미시요"라고 쓴 곳이 많더라.
사전을 찾아보면 "~요"라는 어말어미는 없다. "~어요" 또는 "~여요"다.
그러므로 "미시오"에는 모음이나 "ㄹ"로 끝난 용언의 어간 또는 높임의 "-시-"에 붙어, 현재의 동작이나 상태에 대한 서술이나 의문 또는 어찌하라고 시키는 뜻을 나타내는 하오체의 종결 어미 "오"를 써야한다.

ex ) ChroNe : '줄을 서시오'



5. -되- vs -돼-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가장 흔하게 잘못 쓰이는 단어 중의 하나가 "-되-" 와 "-돼-"다.
헷갈리면 무조건 "-어"를 붙여보자.
"돼"는 "되어"의 준말이다. 그러므로 풀어 읽어 보았을 때 되어로 읽혀지면 "돼"로 쓰는 게 맞다.

예를 들면

"그렇게 되어었다." - 되어로 풀어읽으니 말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렇게 되었다."가 맞다.
"그렇게 되어는군" - 마찬가지다. 따라서 "그렇게 되는군"이 맞다.
"걱정되어겠지?" - 이것도 그렇다. 따라서 "걱정되겠지?"가 맞다.
"왜 그렇게 되어?" - 이것은 말이 된다. 따라서 "왜 그렇게 돼?"가 맞다.

ex ) ChroNe : '나 주말에 등산 가면 안되? (돼로 보면 '나 주말에 등산 가면 안되어?' (X) )


6. -대 vs -데

남의 말을 옮기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는 "-대"다.
인용할 때는 반드시 이 "-대"라는 종결어미를 써야 한다.
"-대"는 "-다고 해"의 준말이다.

다 끝났다고 해.ㅡ> 다 끝났대.
그 영화, 참 재미있다고 해. ㅡ> 그 영화, 참 재미있대.
보경이는 똑똑하다고 해. ㅡ> 보경이는 똑똑하대.
지난해 수능 시험이 쉬웠다고 해. ㅡ> 지난해 수능 시험이 쉬웠대.
이렇게 남의 말을 옮겨 전하는 말을 할 때는 어말어미 "-대"를 쓴다.


그 외의 뜻을 나타낼 때는 "-데"를 쓴다.
경험한 사실을 회상하며 말하거나, 회상하며 묻거나, 스스로 감탄을 나타낼 때는 "-데"를 쓴다.

그 시절이 참 좋았는데.(지난 일을 회상하며 말함.)
그 학생 참 똑똑하데!(회상하며 감탄함.)
그 집 참 크고 넓데!(회상하며 감탄함.)
그 여자 아직도 결혼을 안 했데?(회상하며 물어봄.)


 

7. 안 vs 않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은 아니하의 준말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혼란이 없다.
예를 들면,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문장에서 "않으면"은 "아니하면"의, "안"은 "아니"의 준말로 사용된 것이다.


 

8. 어떻게 vs 어떡해

"어떻게"는  "ㅎ"받침을 쓰지만 "어떻게 해"의 줄임말은 "어떡해"다.

ex ) ChroNe : '어떡해, 소희가 눈앞에 나타났어! 어머나! 다시 한번 말해봐~~'

9. 갖은 vs 가진

"갖은"은 "골고루 갖춘", "가지가지의"의 뜻을 가진 관형사로, 활용하지 않고 언제나 "갖은"의 꼴로만 쓰인다.
예 - 갖은 욕설을 퍼붓다.

"갖다"은 "가지다"의 준말이므로 "가지다"의 관형사형으로 쓰일때는 "가진"이라고 해야한다.
내가 갖은 물건..이 아니고 내가 가진 물건.. 이 맞다.


ex ) ChroNe : '갖은 욕설을 다 듣고 선임에게 얻어터졌다'
ex ) ChroNe : '그는 야망을 가진 사람'

10. 율 vs 률

모음이나 "ㄴ"으로 끝나는 명사 다음에는 ∼율을 붙여 백분율, 사고율, 모순율, 비율 등으로 쓰고, ㄴ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명사 다음에는 ∼률을 붙여 도덕률, 황금률, 취업률, 입학률, 합격률 등으로 쓰면 된다.




 

11. 며칠 vs 몇일

"오늘이 며칠이냐?"라고 날짜를 물을 때 며칠이라고 써야 할지, 아니면 몇일이라고 써야 하는지 몰라서 망설일 때가 있다.

이때의 바른 표기는 며칠이다. 몇 일은 의문의 뜻을 지닌 몇 날을 의미하는 말로 10일 빼기 5일은 몇 일이죠? 라고 쓸 때만 해당된다.

'몇 월 몇 일'로 쓰는 경우도 많으나 바른 표기는 '몇 월 며칠'로 써야 한다.


ex ) ChroNe : '오늘이 12월 며칠이냐?'
ex ) ChroNe : '우리가 몇일만에 만나는거니?'

12. 왠지 vs 웬

"왠지"란 말은 있어도 "웬지"란 말은 없다.
"웬"은 어떠한, 어찌된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로, 웬만큼, 웬일, 웬걸 등에 쓰인다.
"왠지"는 "왜인지"의 준말로 무슨 이유인지, 무슨 까닭인지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13. 곤욕 vs 곤혹


이 말은 정말 헷갈리고 어려운 말중의 하나다.
"곤욕(困辱)"은 심한 모욕이라는 뜻으로, 곤욕을 느끼다.., 곤욕을 당하다.., 곤욕을 참다..와 같이 쓰는 것이 맞다.


 

"곤혹(困惑)"은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이라는 뜻을 지니는 말로, 곤혹스럽다.., 곤혹하다..로 쓴다.
그러므로 "곤혹"을 쓸 자리에 "곤욕"을 쓴다면 상대방에게 실례가 될 수 있을듯 하다.


 

14. 로라 vs 노라


 

일상대화에서는 물론이고 TV, 라디오, 인쇄물에서 조차 흔히 잘못 사용하는 단어가 이것이다.
보통 내로라~ 라고 해야할 곳에 내노라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제계의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다모였습니다." 라고 할때는 "로라"를 써야한다.

‘내로라’는 “나다” 하며 자신을 높은 양 내세우는 말이랍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링크로 가서 보세요 :)
클릭하세요 :)



15. 줄게 vs 줄께


 

할까? 어찌할꼬.. 등은 'ㄹ소리' 아래의 자음이 된소리로 쓰인다. 그러나 ∼할걸, ∼줄게 등과 같은 종결어미는 1988년의 한글맞춤법에서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고 규정을 바꾸었단다.
그러므로 "그 일은 내가 할게, 내가 갈게"로 써야 바른 표기다.


 

16. 대 vs 데


 

"내 스타일대로" 라고 말할때는 "대"가 맞고 "가고 싶은 데가 어디니?"라고 장소를 지정할 때는 "데"가 맞다.


 

17. 홀몸 vs 홑몸


 

"홀"은 접두사로 홀아비, 홀어미 등 짝이 없고 하나뿐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홑"은 명사로 겹이 아닌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홀몸'은 아내 없는 몸, 남편 없는 몸, 형제 없는 몸을 뜻하는 말이니 곧 '독신'을 의미하는 말이된다.


그러므로 임신한 여자에게 "홀몸이 아니니 몸조심하십시오."라는 말은 사용하면 안 된다.


 

18. 신문 vs 심문


 

신문 - 법원 · 수사기관 또는 소송당사자가 증인 · 반대당사자 · 피의자 등에 대하여 하는 질문
심문 - 당사자 기타 이해관계인에게 개별적으로 서면 또는 구술로 진술할 기회를 주는 일

사전을 찾아보니 말이 좀 어렵구나.


어쨌든 우리가 보통
나를 신문하듯 다그치더라.. 라고 말할때는 위의 '신문'이 맞는 것 같다.






 

19. 결재 vs 결제

부하 직원이 제출한 안건을 허가하거나 승인하는 일을 결재(決裁)라 하고, 돈을 주고 받아 매매 등이 성립하는 것을 결제(決濟)라 한다.
-> 여기서 많이 헷갈리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사자가 결제 내지는 결재라는
어휘를 사용할 때 어떤 의도를 가지고 사용했는지가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요즘 더 많이 혼용되고 헷갈리는 것 같습
니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국어사전에 보면 결제의 뜻 중에 "일을 처리함" 이라는 것이 있어서 더 헷갈리지요.
하지만,  그 일을 분류함에 있어서 일반적인 업무냐 아니면 금전적인 거래에 관한 일인지에 대한 것인지만 구분하면 되는 것이지요. *삼성직무능력검사(SSAT) 빈출문제^^:;;;

* 경 적인 일이니 결 이고~
* 어떤 업무를결정하는 량권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 정도로 쉽게 외우셔도 좋을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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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01 (決裁) [-째] 「명」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재가(裁可)'로 순화. ¶결재 서류/결재가 나다/결재를 받다/결재를 올리다. §
결재-하다01 [-째--]「동」【…을】 =>결재01. ¶서류를 결재하다. §

결제01 (決濟) [-쩨] 「명」「1」일을 처리하여 끝을 냄. 「2」『경』증권 또는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 관계를 끝맺는 일. ¶결제 자금/어음의 결제. §
결제-되다 [-쩨되-/-쩨뒈-]「동」「1」=>결제01〔1〕. 「2」『경』=>결제01〔2〕. ¶물품 대금은 나중에 예치금에서 자동으로 결제된다. §
결제-하다01 [-쩨--]「동」【…을】 「1」=>결제01〔1〕. 「2」『경』 =>결제01〔2〕. ¶숙박비를 카드로 결제하다/그 회사는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 처리가 됐다.§

출처: 국립국어연구원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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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혹시나 vs 행여나


 

두가지 다 "어쩌다가~"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행여"라는 말은 행운을 기다리는 표현에 쓰인다.
그러므로 행여 실패하더라도 낙심하지 마라.. 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