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크리스마스 특집 제2탄!
세계의 크리스마스 특집편, 오늘은 1탄 호주에 이어 멕시코 편으로 준비를 해봤습니다.
자, 저와 함께 멕시코로 출발~
참. 제가 한 여행은 멕시코시티와 캔쿤(스페인어로는 깐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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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고도 2천6백미터 높이에 위치한 나라이다.
밤낮 기온의 차가 엄청나서 추위로 무척 고생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내가 머문 곳은 소깔로 광장.
소깔로 광장은 모스크바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광장이다.
광장의 한복판에는 거대한 국기가 펄럭이며 있고 대성당과 대통령 궁을 중심으로 수많은 레스토랑,
상점, 호텔 등이 소깔로 광장을 에워싸고 있었다. 광장 안에 가득하던 멕시코시티의 시민들도
놀라웠지만 사실 내가 소깔로 광장에서 더욱 놀라웠던 건 크리스마스 트리 때문이었다.
커다랗게 빙 둘러 쌓여 광장을 메우고 있던 모든 건물에 거대한 전광판으로 그것도 나름의 테마를
가지고 전구로 인형, 아이, 동물,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하나의 작품처럼 거대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그 거대한 트리가 빨랑 노랑 초록 등의 빛을 내며 광장을 비추고 있었는데 어찌나 황홀하던지!
우리나라의 시청에서 전시하던 루미나리에의 한 10배쯤 규모라고나 해야 할까.
멕시코의 유명한 휴양지 캔쿤은 멕시코시티에 비하면 소규모의 도시이다.
캔쿤의 시청을 구경가보니 건물 중심부에 크게 'FELIZ NAVIDAD' 라는 간판이 걸려있고
(스페인어로 'MERRY CHRISTMAS'라는 뜻)주위는 온통 빨강과 초록잎의 전구로 장식되어 있었다.
시청의 오른편에는 캔쿤 시민들의 크리스마스 특집 공연을 위한 무대가 꾸며져 있었다.
이쁜 집과 나무, 그리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인형이 무대를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매일 밤 이곳에서 시민들은 크리스마스 공연 연습을 하며 모두들 한껏 들떠 있었다.
나는 비록 돌아와야 하는 일정이었기에 실제 공연을 보지는 못했지만 멕시코인들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준비하는 현장을 매일 보며 마치 내가 공연을 하는 사람처럼 함께 설레여 하며 그 공연
연습을 지켜봤던 기억이 난다. 멕시코의 전체인구 중 80% 이상이 카톨릭교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멕시코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이 커다란 듯 했다.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한데 어울려 크리스마스를 즐기며 흥겨워하던 멕시코인들.
난 그들에게서 마음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선사받고 돌아올 수 있었다.
<조은정의 여행 정보 - 멕시코의 숙소 추천>
-멕시코시티 Hostel Cathedral
소깔로 광장에 위치. 까떼드랄 왼쪽 뒷편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매우 쉽고, 취사 가능.
아침식사 제공 & 침대 깨끗한 편. 1박에 12불 안팎. (예약:www.hostels.com)
아침식사 : 시리얼+차+커피+식빵+버터+잼+수박이 전부. 1층의 바에서 식사.
바에서 밤 늦게까지 음악이 흘러나와 조금 시끄러울수 있음.
아침식사 시간 : 오전 8-10시 / 체크아웃 : 오전 11시
방안에 전기 코드가 없고 물은 버튼을 눌러 써야 해서 조금 불편했으나 위치가 좋아 별 4개!
-깐꾼 Sorbeinas 유스호스텔
버스터미날 -> sorbeinas 유스호스텔까지 걸어서 10분.
Av.Cuba를 따라 오다 대형 수퍼 나오면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바로 보임. 간단한 아침식사 제공. 1박 12불 안팎 (예약 www.hostels.com)
방엔 비누/샴푸/바디클렌저/사물함/에어컨 있어서 편리.